중력. 우리를 이 땅에, 이 지구에 발 디디고 살게 해주는 힘. 인류의 끝없는 호기심은 중력이 미치지 않는 공간까지 확장됐고, 더 이상 우주여행은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우주 탐험이나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다. 이 영화 '그래비티'는 그 사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주개발이 활성화된 지금, 그 곳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이 일반 샐러리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드는 이 시대, 지구 위 우주에 너무나도 많은 정거장과 인공위성과 탐사선이 떠다니는 이 시대의 이야기다. 라이언 스톤 박사(샌드라 블럭)는 우주에 온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우주인이다. 탐사선 익스플로러 호에 탑재된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