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분노의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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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영화가 빨리 내려져서 아슬아슬하게 보았습니다. 더욱이 지방에서 보았기 때문에 더 아슬아슬했습니다. 독립 혹은 단편영화를 볼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없이 이 정도의 대중적 영화가 이렇게 보기 어렵다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겁니다. 물론 단순히 극장쪽의 문제만은 아니겠죠. 각설하고 장고를 보았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로 시작할까요? 장고는 쟝고도 장고도 아니었습니다. 쟁고이더군요. 별 시덥잖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 영화가 이름을 차용하기도 한 옛날 서부극 '장고'의 표기에 너무 치중한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아니 사실 우리는 외국어를 소리나는대로 쓰면 오히려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죠. 또 하나. 보통 총싸움 하는 옛날 미국영화를 웨스턴-서부극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는 서부극이면서

3월에 본 영화들
꽃피는 4월이네요. 지난달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올 초에 이상하리만큼 동화 각색 바람이 불었는데, 거기에 또 중진 감독들까지 동참했었죠. 브라이언 싱어의 "잭 더 자이언트 킬러"와 샘 레이미의 "오즈 더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사실 싱어의 "잭..."은 그냥 넘겼더랬는데 레이미까지 내놓는 바람에 속는 셈 치고 극장에 갔더랬는데, 결과적으로는 둘 모두 '속는 셈 쳤더니 정말 속았다!!'는 기분입니다. -,.- 특히 레이미! 어떻게 밀라 쿠니스를 저렇게 망쳐놓을 수가 있어!! (포인트가 좀 다른가;;) 마블 히어로즈가 잘나가니까 하스브로가 우리도 있다며 내놓은 "G.I. Joe"도 속편이 등장! 그러나 전혀 기억나지 않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알맹이의 빈약함과 허술함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보면서 왠지 통쾌해지는 건
쿠엔틴 타란티노. 이름만 들어도 대충 영화의 느낌이 떠오르는 개성 강한 감독입니다. 사실 전 이 감독의 작품에 빠진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번 맛을 들이니 그 중독성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는 거죠. 지난번에 봤던 영화 바스터즈: 거친녀석들에도 에 정말 감탄을 했었습니다.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던 2차 대전 시절의 억압된 감정들을 이렇게 통쾌하게 그려내다니! 그런데 이번에는 배경이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던 시절이랍니다. 과연 어떻게 그려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한편으로는 이 영화를 보는 미국인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불편함이 없었을까 싶기도 해요. 또, 만약 우리가 일제 시대에 겪었던 일들을 쿠엔틴 타란티노 식의 복수극으로 만든다면 일본의 반응은 어떨까 하는 상상도 살짝 해봤습

장고 분노의 추격자, 2013, 헐리우드.
장고가 흑인이란 설정부터, 어느정도 작품의 전개는 원작 감상 여부를 떠나서 뻔했다. 하지만 다이너마이트로 산산조각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그 다움을 기대하게 됐고 장고보다는 장고 외의 인물들을 주시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장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보다는, 슐츠 박사와 노예제도에 대한 백인과 흑인 사이에 벌어지는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점에 만족했다. 부득이하게, 오늘 투견이 '산채로' 전기톱에 두토막 난 사건과, 본 작품에서 도망쳤던 흑인이 '산채로' 맹견들에게 물려 사망한 씬과, 묘하게 겹쳐 씁쓸했던 것에 안타까움까지 ... 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