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후기 - 총맞아 죽은 인류의 낭만과 양심을 위하여 (스포 대박)먼저, 미술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많으니 나까지 더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친구가 말한 '토할만큼 예뻐'가 과장됨 없는 수사였을 줄이야. 아직 올해의 1/3도 지나지 않았지만, 무슈 구스타프는 올해 내 최고의 애정 캐릭터가 될 듯 하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탐욕과 낭만, 도덕과 비이성, 유치한 고집과 어른스러운 관대함, 무관심과 사랑의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뿜어내는 매력은 정말 대단하다. 인간의 정신과 양심, 예술, 문화 그 자체를 캐릭터로 표현하면 그가 될 것.그래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전설적인 컨시어지 무슈 구스타프의 모험담은 액자 세 개를 건넌 후에야 현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