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또깡이 窮狀 茶飯事♠ | 2014년 4월 12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https://img.zoomtrend.com/2014/04/12/c0079237_53481ac48b4e2.jpg)
오묘하고 아기자기하고 유쾌하고 칙칙한 영화였다. 화면이 배부분 좌우 대칭으로 구성된 연출은 오묘했고, 갖가지 소품들이나 배경은 아기자기하고 예뻤고, 캐릭터들이나 대사들은 유쾌했고, 그럼에도 다루고 있는 사건은 꽤나 칙칙했다.그렇게 유쾌한 캐릭터들로 일단 전쟁통의 험난한 시국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는 있으니. 주제는 무거운데 던지는 메시지는 희망차고, 그것을 풀어내는 이야기는 또 유쾌하고 발랄한 것이 꼭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는듯 했다.보는 내내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들었는데, 내용이나 화면 구성은 전혀 안 비슷하지만 분위기가 그런 류의 영화를 닮아서 그랬었구나 싶다. 영상은 정말 치밀할 정도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한 편으로는 재밌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하다.특별한 일 없으면 항상 화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참으로 기묘한 영화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4년 3월 29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참으로 기묘한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4/03/29/a0015808_5336c9e1f2b04.jpg)
웨스 엔더슨 감독의 명성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인이 예고편을 보고 캐스팅과 예쁜 화면에 꽂혀서 보자고 했고 저도 캐스팅 때문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보러 갔죠. 캐스팅은 정말 근사합니다. 랄프 파인즈, 시얼샤 로넌,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주드 로,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아는 배우들이 참 많아서 '오, 저 배우가 그 배우군!'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배우 이름값에 비하면 대체로 비중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요. 다 본 감상은... 이거 참 묘한 영화네요. 재미있었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그럼 재미없었냐고요? 그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냐고 묻고 싶으실 텐데, 요약하자면
시네마 올림포스
By DID U MISS ME ? | 2019년 5월 29일 |
예전에 알폰소 쿠아론으로 영화인들의 천국 드립 친 적 있었는데 심심해서 더 선별해보았다. 제우스 (주신) : 스티븐 스필버그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까진 그럭저럭 원탑이라고 본다.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믹한 영화들을 넘나드는 올타임 레전드. 헤라 (가정의 신) : 고레에다 히로카즈성별이 바뀌긴 했지만 가족 영화계의 최고시다. 포세이돈 (바다의 신) : 제임스 카메론한결같이 물과 바다에 미친 남자. 아테나 (전쟁의 여신) : 캐서린 비글로우여자는 액션 영화 감독 못한다고 대체 누가 그랬냐. 박력왕. 아레스 (전쟁의 남신) : 잭 스나이더무식한데 어쨌든 강한 경우. 아폴론 (태양의 신) : 폴 토마스 앤더슨솔직히 영화감독들 중에 제일 잘생김. 재능도 짱. 헤파이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웨스 앤더슨의 독한 익살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3월 21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웨스 앤더슨의 독한 익살](https://img.zoomtrend.com/2014/03/21/d0014374_530e8a688191d.jpg)
솔직히, 전 이번주 최고 기대작을 이 영화를 꼽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웨스 엔더슨 스타일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거의 안 거르고 보는 편입니다. 사실 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이후부터 보기 시작한지라, 그 이전 영화들은 이제서야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올해 최대 기대작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 작품에 관해서는 거의 정상적인 시점에서 리뷰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뭔가를 이야기 하면서 흔히 말하는 광팬의 위치에서 이야기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 작품에 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