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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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묘하고 아기자기하고 유쾌하고 칙칙한 영화였다. 화면이 배부분 좌우 대칭으로 구성된 연출은 오묘했고, 갖가지 소품들이나 배경은 아기자기하고 예뻤고, 캐릭터들이나 대사들은 유쾌했고, 그럼에도 다루고 있는 사건은 꽤나 칙칙했다.그렇게 유쾌한 캐릭터들로 일단 전쟁통의 험난한 시국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는 있으니. 주제는 무거운데 던지는 메시지는 희망차고, 그것을 풀어내는 이야기는 또 유쾌하고 발랄한 것이 꼭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보는듯 했다.보는 내내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들었는데, 내용이나 화면 구성은 전혀 안 비슷하지만 분위기가 그런 류의 영화를 닮아서 그랬었구나 싶다. 영상은 정말 치밀할 정도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한 편으로는 재밌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하다.특별한 일 없으면 항상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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