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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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버지니아의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도로인 워싱턴-올드도미니언(Washington & Old Dominion) 트레일

북버지니아의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도로인 워싱턴-올드도미니언(Washington & Old Dominion) 트레일

4년전 '도미니언(Dominion)'이란 단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사용된 투표기를 만든 회사 이름으로 뉴스에 자주 등장했었다. 이제 다시 2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 2024년 해리스 vs. 트럼프의 미대선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시고...^^ 그 단어의 사전적 뜻은 지배/통치, 영토/영지, 그리고 영연방 자치령 등인데, 특히 대문자로 'Old Dominion'이라고 쓰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의 식민지 땅이었던 지금의 미국 버지니아(Virginia) 주를 부르는 별칭이 된다. 한인타운 센터빌(Centreville)에 내려가 이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유서깊은 헌든(Herndon) 구시가에 잠시 차를 세웠는데, 마을 이름이 적힌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은 1875년에 만들어진 옛날 기차역이다. 간판을 확대하면 여기서 동쪽의 워싱턴DC까지는 20.9마일, 반대 방향으로 라운드힐(Round Hill)이란 곳까지는 26.8마일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마을에 처음 철도가 들어선 것은 185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1912년부터 폐선될 때까지 마지막으로 운영된 노선의 이름이 워싱턴-올드도미니언(Washington and Old Dominion, W&OD) 철도였다. 문을 닫은 기차역은 이 동네의 역사를 소개하는 헌든데포뮤지엄(Herndon Depot Museum)으로 사용되는데, 일요일 낮 3시간 동안만 오픈한다고 창문의 씌여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리고 박물관으로 바뀐 기차역 앞으로는 녹슨 철로가 아니라... 잘 포장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차도를 지나는 횡단보도를 센스있게 철길처럼 그려놓았다! 철도가 1968년에 운영을 중단한 후에 일부 구간이 송전탑과 도로 건설 등에 활용되다가, 1974년부터 폴스처치(Falls Church) 시의 중심가를 지났던 선로가 공원으로 바뀐 것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가 버려진 철로를 산책로와 녹지로 탈바꿈을 시켰다. 그 후 주정부 차원에서 전구간을 공원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어서 2009년에 아래 지도와 같은 선형공원 Washington and Old Dominion Railroad Regional Park가 완성되었다. 녹색으로 표시된 전체 45마일(72 km) 길이의 공원 동쪽 끝은 알렉산드리아 시와 알링턴 카운티가 만나는 셜링턴(Shirlington)이고, 지도 정중앙의 헌든(Herndon)을 포함한 북버지니아의 오래된 마을들을 모두 지난 후에 서쪽 퍼셀빌(Purcellville)에서 끝난다. (앞서 등장했던 라운드힐은 퍼셀빌 바로 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임) 보통 줄여서 '워드 트레일(W&OD Trail)'로 불리는 이 산책로는 전구간이 이렇게 잘 포장되어서 특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헌든 기차역에서 차도를 건너온 이 곳은 Herndon Caboose Park로 불리는데, 이렇게 화물열차의 꼬리에 기관차와는 별도로 연결해서 승무원들이 생활하는 객차를 뜻하는 '카부스(caboose)' 차량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쪽의 안내판은 1960년대까지 철도를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흑백분리를 의무화했던 짐크로우(Jim Crow)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리창으로 들여다 본 카부스의 내부 모습으로 마치 '캠핑열차'를 보는 듯 했는데, 앞서 소개한 박물관이 문을 여는 일요일 낮에는 자원봉사자를 따라서 내부에 들어가볼 수도 있단다. 일부러 샛빨갛게 칠해 놓아서 아주 사진빨이 잘 받았고, 전체 열차의 상태와 선로를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저렇게 지붕 위로 돌출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 카부스 객차가 외관상 구별되는 특징이라고 한다. 다시 트레일로 나와보니 연세 지긋하신 사이클리스트 두 분이 다리를 지나서 오길래, 저 다리까지만 건너가 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지 않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을 한 명 만나기는 했지만, 더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올 필요는 없을 듯 해서 여기서 W&OD 트레일을 벗어나서 아래쪽 차도로 내려갔다. 철도가 폐선된 후에 많은 자동차 도로가 그 흔적을 없애며 건설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횡단보도로 차도를 건너며 트레일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여기처럼 차도의 통행량이 많아서 보행자와 사이클리스트의 안전이 문제가 되는 곳에는 이렇게 육교나 지하도를 추가로 만드는 작업을 지금도 여러 곳에서 계속하고 있단다. 버지니아에서는 제법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를 만드는 업체인 애슬린(Aslin)의 첫번째 양조장이 헌든 시내에 있다. 작년에 친구 덕분에 캔으로 맛을 본 적은 있지만, 브루어리에서 금방 만들어진 생맥주 맛이 궁금하기도 했으나... 평일 낮에 혼자 양조장에서 시음을 하는 경지의 '맥덕'은 아니라서 그냥 통과했다. 마지막 사진은 기차역 바로 뒤에 1939년에 만들어졌던 헌든(Herndon)의 옛날 시청사(Town Hall)로 지금은 지역 상공회의소가 입주해 있단다. 3년전에 미서부 LA에서 북버지니아로 대륙횡단 이사를 계획하며 여러 동네들을 알아볼 때, 이 마을에서는 새 돈은 못 쓰고 반드시 헌 돈을 써야되는 것 아니냐는 아재개그를 아내와 둘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마을 이름이 '헌돈(Herndon)'이니까...^^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 하이킹과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 하이킹과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

모처럼 아내와 쉬는 날이 겹쳤던 지난 금요일에, 7월에 구입한 연간회원권의 본전을 뽑을 요량으로, 집에서 2시간 걸리는 쉐난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차례로 소개를 해온 것처럼 집 주변으로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이 많이 있지만,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3시간 정도 거리 안에서 입장료를 받는 곳은 이 내셔널파크 및 우리 동네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그리고 아직 블로그에 등장하지 않은 1시간 거리의 다른 한 곳을 더해 딱 3개 뿐인 듯 하다. 그래서 셰넌도아 입구의 위에 걸려있는 요금표 사진을 보여드리는데, 연간회원권인 'Interagency Annual' 패스의 가격은 20년 가까이 80불 그대로인게 참 신기하다. 그 사이에 여기 및 그랜드캐년과 요세미티 등등의 메이저 내셔널파크의 차량당 입장료는 20불에서 30불로 50%나 인상되었는데 말이다. 공원을 종단하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를 남쪽으로 20분 정도 더 달려서 피셔갭 전망대(Fishers Gap Overlook)에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씩씩하게 앞서 걸어가던 사모님이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왼쪽의 좁은 오솔길로 좌회전 하세용~" 비지터센터가 있는 빅메도우(Big Meadows) 지역의 트레일맵에서, 우리 목적지인 로즈리버폴스(Rose River Falls)가 우측 상단에 보인다.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가 폭포를 구경한 후에 루프 트레일을 따라 소방도로(fire road)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그냥 폭포만 보고 내려갔던 길로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국립공원 전체 지도와 소개 및 지도 중앙에 보이는 Dark Hollow Falls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의 첫번째 쉐난도어 여행기를 보시면 됨) 내리막 길을 30분 정도 걸어서 '장미 강'을 만났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장미(rose)는 보이지 않았다...ㅎㅎ 계곡을 따라 내려갈수록 물소리가 점점 더 커지다가 선녀탕같은 웅덩이가 먼저 나오고, 쭈그려 앉은 '나무꾼'의 오른편 절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이... 공식적으로는 낙차가 67피트(20 m)인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로 지난 주까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이 많아 아주 볼만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런데 아무리 잘 쳐줘도 바닥에서 저 꼭대기까지는 10미터가 겨우 넘을 듯 해던 것으로 봐서, 아마도 위쪽의 선녀탕으로 흘러드는 급류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폭포로 그 높이를 계산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이 함께 하이킹을 목적으로 외출을 한게 참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커플셀카 하나 찍어놓고 나중에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딸에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미국은 산속에서는 일반 전화기 인터넷이 거의 안 됨) 요즘 당근을 듬뿍 넣은 김밥을 자주 만들어 먹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얼려 두는데, 아침에 두 줄을 해동해 계란을 묻혀 구워와서는 폭포수를 감상하며 간단한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일어날 때가 되어서야 솔로하이커 한 명이 폭포 중간까지 내려와서 모델이 되어 주었다. 앞서 지도와 함께 설명했듯이 우리는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오르막 중간에 계곡물에 손을 담그며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물가에 앉아있는 우리쪽이 등산로라고 착각을 했는지, 남성 한 분이 일행과 떨어져 이리로 오더니, 계곡에 걸쳐진 통나무 위를 조심스레 걷는 듯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나무를 부둥켜 안고서는 물에 손이 닿는지 열심히 뻗으시는 것이 아닌가! ㅎㅎ 이렇게 2시간의 폭포 구경 하이킹을 잘 마치고는 미리 점찍어 둔 시원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10분 정도 북쪽에 있는 공원내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로 향했다. 스카이랜드는 이름처럼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30미터 높이의 고원지대에, 쉐난도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한참 전인 19세기말부터 숙소와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있는 휴양지로 인기있던 곳으로, 3년전 대륙횡단 이사의 마지막 날에 올랐던 스토니맨(Stony Man) 바위산이 근처에 있어서 당시에는 Stony Man Camp로 불렸단다. 외부 보수공사 중인 건물에 있는 Pollock Dining Room 레스토랑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를 주문했지만... 마침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흑흑~ 그래서 그냥 시원한 커피만 하나 사서 야외 발코니에 앉아서 마시고는 오래간만의 쉐난도어 국립공원 방문을 마치고 하산을 했다. 지난 주에 집으로 배달된 아래 잡지의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그 디저트는 다음에 와서 꼭 먹어보기로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미동부 AAA 회원지 8-10월호는 내셔널파크 특집이었는데, 표지를 장식한 할머니와 손자는 현재 미국의 63개 국립공원을 모두 방문했단다. 특히 할머니 Joy는 85세에 손자와 캠핑을 한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를 시작으로 작년 5월에 아메리칸사모아(American Samoa)를 마지막 63번째로 방문했을 때가 93세로, 가장 많은 나이에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를 모두 방문한 기록을 세웠단다. 여기를 클릭하면 그들이 최고로 꼽은 10곳을 보실 수 있는데, 지금까지 43개를 방문한 위기주부는 신기하게 그 리스트의 1위와 2위를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여러 재미있는 국립공원 특집기사들 중에서, 내셔널파크 안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한 디저트 항목에 쉐난도어 국립공원에서 파는 위 사진의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가 소개되어서 맛을 보려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특집기사에서 라고 미국 내셔널파크에 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10개의 질문이 있어서, 아래에 간단히 번역해서 남겨보니까, 몇 개나 정답을 아시는지 각자 확인해보기 바란다. (아래에서 '국립공원'은 좁은 의미로 63개의 National Park를 말함) 1. 가장 최근에 지정된 국립공원은? 2.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유일한 국립공원은? 3. 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주는? 4. Parade of Elephants와 Eye of the Whale의 바위를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5. 미국의 가장 깊은 호수가 있는 국립공원은? 6. 세계에서 유일하게 Crocodile과 Alligator가 함께 살고 있는 국립공원은? 7.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8. National Park Service를 만든 법안에 서명한 대통령은? 9. 역사적인 루트66 도로 일부를 포함하는 유일한 국립공원은? 10. 적도 남쪽에 있는 유일한 미국의 국립공원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 하이킹과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 하이킹과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

모처럼 아내와 쉬는 날이 겹쳤던 지난 금요일에, 7월에 구입한 연간회원권의 본전을 뽑을 요량으로, 집에서 2시간 걸리는 쉐난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차례로 소개를 해온 것처럼 집 주변으로 '넓은 의미의 국립 공원'들이 많이 있지만,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3시간 정도 거리 안에서 입장료를 받는 곳은 이 내셔널파크 및 우리 동네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그리고 아직 블로그에 등장하지 않은 1시간 거리의 다른 한 곳을 더해 딱 3개 뿐인 듯 하다. 그래서 셰넌도아 입구의 위에 걸려있는 요금표 사진을 보여드리는데, 연간회원권인 'Interagency Annual' 패스의 가격은 20년 가까이 80불 그대로인게 참 신기하다. 그 사이에 여기 및 그랜드캐년과 요세미티 등등의 메이저 내셔널파크의 차량당 입장료는 20불에서 30불로 50%나 인상되었는데 말이다. 공원을 종단하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를 남쪽으로 20분 정도 더 달려서 피셔갭 전망대(Fishers Gap Overlook)에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 하이킹을 시작했는데, 씩씩하게 앞서 걸어가던 사모님이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왼쪽의 좁은 오솔길로 좌회전 하세용~" 비지터센터가 있는 빅메도우(Big Meadows) 지역의 트레일맵에서, 우리 목적지인 로즈리버폴스(Rose River Falls)가 우측 상단에 보인다.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가 폭포를 구경한 후에 루프 트레일을 따라 소방도로(fire road)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그냥 폭포만 보고 내려갔던 길로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국립공원 전체 지도와 소개 및 지도 중앙에 보이는 Dark Hollow Falls 모습 등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의 첫번째 쉐난도어 여행기를 보시면 됨) 내리막 길을 30분 정도 걸어서 '장미 강'을 만났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장미(rose)는 보이지 않았다...ㅎㅎ 계곡을 따라 내려갈수록 물소리가 점점 더 커지다가 선녀탕같은 웅덩이가 먼저 나오고, 쭈그려 앉은 '나무꾼'의 오른편 절벽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이... 공식적으로는 낙차가 67피트(20 m)인 로즈리버 폭포(Rose River Falls)로 지난 주까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이 많아 아주 볼만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런데 아무리 잘 쳐줘도 바닥에서 저 꼭대기까지는 10미터가 겨우 넘을 듯 해던 것으로 봐서, 아마도 위쪽의 선녀탕으로 흘러드는 급류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폭포로 그 높이를 계산한 것으로 생각된다. 둘이 함께 하이킹을 목적으로 외출을 한게 참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커플셀카 하나 찍어놓고 나중에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딸에게 카톡으로 보내줬다. (미국은 산속에서는 일반 전화기 인터넷이 거의 안 됨) 요즘 당근을 듬뿍 넣은 김밥을 자주 만들어 먹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얼려 두는데, 아침에 두 줄을 해동해 계란을 묻혀 구워와서는 폭포수를 감상하며 간단한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일어날 때가 되어서야 솔로하이커 한 명이 폭포 중간까지 내려와서 모델이 되어 주었다. 앞서 지도와 함께 설명했듯이 우리는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오르막 중간에 계곡물에 손을 담그며 좀 쉬었다 가기로 했다. 물가에 앉아있는 우리쪽이 등산로라고 착각을 했는지, 남성 한 분이 일행과 떨어져 이리로 오더니, 계곡에 걸쳐진 통나무 위를 조심스레 걷는 듯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나무를 부둥켜 안고서는 물에 손이 닿는지 열심히 뻗으시는 것이 아닌가! ㅎㅎ 이렇게 2시간의 폭포 구경 하이킹을 잘 마치고는 미리 점찍어 둔 시원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10분 정도 북쪽에 있는 공원내 스카이랜드 리조트(Skyland Resort)로 향했다. 스카이랜드는 이름처럼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30미터 높이의 고원지대에, 쉐난도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한참 전인 19세기말부터 숙소와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있는 휴양지로 인기있던 곳으로, 3년전 대륙횡단 이사의 마지막 날에 올랐던 스토니맨(Stony Man) 바위산이 근처에 있어서 당시에는 Stony Man Camp로 불렸단다. 외부 보수공사 중인 건물에 있는 Pollock Dining Room 레스토랑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를 주문했지만... 마침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흑흑~ 그래서 그냥 시원한 커피만 하나 사서 야외 발코니에 앉아서 마시고는 오래간만의 쉐난도어 국립공원 방문을 마치고 하산을 했다. 지난 주에 집으로 배달된 아래 잡지의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그 디저트는 다음에 와서 꼭 먹어보기로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미동부 AAA 회원지 8-10월호는 내셔널파크 특집이었는데, 표지를 장식한 할머니와 손자는 현재 미국의 63개 국립공원을 모두 방문했단다. 특히 할머니 Joy는 85세에 손자와 캠핑을 한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를 시작으로 작년 5월에 아메리칸사모아(American Samoa)를 마지막 63번째로 방문했을 때가 93세로, 가장 많은 나이에 미국의 63개 내셔널파크를 모두 방문한 기록을 세웠단다. 여기를 클릭하면 그들이 최고로 꼽은 10곳을 보실 수 있는데, 지금까지 43개를 방문한 위기주부는 신기하게 그 리스트의 1위와 2위를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여러 재미있는 국립공원 특집기사들 중에서, 내셔널파크 안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한 디저트 항목에 쉐난도어 국립공원에서 파는 위 사진의 마일하이 블랙베리 아이스크림 파이(Mile-High Blackberry Ice Cream Pie)가 소개되어서 맛을 보려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특집기사에서 라고 미국 내셔널파크에 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10개의 질문이 있어서, 아래에 간단히 번역해서 남겨보니까, 몇 개나 정답을 아시는지 각자 확인해보기 바란다. (아래에서 '국립공원'은 좁은 의미로 63개의 National Park를 말함) 1. 가장 최근에 지정된 국립공원은? 2.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유일한 국립공원은? 3. 국립공원이 가장 많은 주는? 4. Parade of Elephants와 Eye of the Whale의 바위를 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5. 미국의 가장 깊은 호수가 있는 국립공원은? 6. 세계에서 유일하게 Crocodile과 Alligator가 함께 살고 있는 국립공원은? 7.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8. National Park Service를 만든 법안에 서명한 대통령은? 9. 역사적인 루트66 도로 일부를 포함하는 유일한 국립공원은? 10. 적도 남쪽에 있는 유일한 미국의 국립공원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랫동네 페어팩스 카운티의 센터빌에 위치한 엘레노어 C 로렌스 공원(Ellanor C. Lawrence Park) 산책

아랫동네 페어팩스 카운티의 센터빌에 위치한 엘레노어 C 로렌스 공원(Ellanor C. Lawrence Park) 산책

작년에 집에서 5분 거리에 새로 커다란 한인마켓도 생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미장원 등은 없어서 이발을 하려면 아랫동네로 가야한다. 버지니아 최대의 신흥 한인타운인 센터빌(Centreville)에 모처럼 혼자 내려가, 종씨(宗氏)가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자동차 정기검사도 받고 머리도 짧게 깍은 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그 북쪽에 고속도로를 품고 길게 만들어진 공원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엘레노어 C 로렌스 파크(Ellanor C. Lawrence Park)를 잠깐 들렀다. 공원 남쪽 입구의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챙이 넓은 하얀 모자를 맞춰 쓴 꼬마 3명이 보호자를 따라 산책을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지난 늦가을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을 때는 못 본것 같은 연꽃이 넓은 연못을 가득 덮고 있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도보다리를 건너서 공원 가운데쯤에 위치한 비지터센터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연못을 만드는 빅록키런(Big Rocky Run)을 건너서 트레일은 숲속으로 이어지는데, 이 개울은 계속 남쪽으로 흘러서 3년전에 예쁜 마을과 함께 소개했던 오코콴 강(Occoquan River)으로 합류해 체사피크 만으로 흐른다. 공원지도를 자세히 보면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인 설리로드(Sully Rd)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그 왼편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옛날 길인 월니로드(Walney Rd)를 기준으로 서쪽과 공원의 남쪽은 센터빌에 속하고, 도로의 동쪽 및 공원의 북쪽은 챈틀리(Chantilly, 섄틸리)이다. 녹색으로 표시된 공원의 면적은 640에이커로 직전에 소개했던 우리 동네 클로드무어 공원(Claude Moore Park)의 두 배에 가까운 넓이다. 표지판을 보고 '직진'에 가까운 왼쪽 길로 조금 걸어갔지만, 비지터센터는 오른쪽인 것을 알고 다시 돌아 나왔다. 아무래도 저 표지판을 만든 사람은 숲속 트레일을 많이 해보지 않은 분인 듯...^^ 아주 잘 관리해 놓은 월니 비지터센터(Walney Visitor Center)로, 너머에는 넓은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박제와 함께 다양한 살아있는 동물들도 전시되어 있고, 안내 직원도 상주하는 제대로 된 비지터센터였다. 동부로 이사와 트레일을 하다가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는 거북이도 있고, 이 종류보다 훨씬 큰 다른 거북이도 별도의 수조에 있었다. 그리고 정말로 숲속에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커다란 뱀... 이 정도 굵기는 아니지만, 조금 작은 뱀을 동네 트레일에서 본 적도 물론 있다. 옆으로는 이 지역의 남북전쟁 당시 역사와 함께 젖소들을 키우던 농장이었던 것에 대한 설명이 있고, 여름방학을 맞아서 무슨 활동에 참가한 듯한 아이들도 있었다. 건물 벽난로 위에는 마지막으로 이 땅을 1935년부터 소유했던 로렌스 부부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남편 David Lawrence는 당시 유명한 작가 겸 저널리스트로 지금도 전세계 대학순위 등을 매기는 것으로 유명한 잡지인 잡지를 창간한 인물이란다. 비지터센터 주변으로 옛날 농장의 모습 등을 복원해놓았지만, 꼼꼼히 둘러보기에는 날씨가 너무 무더웠기 때문에, 바로 주차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근처에 있는 방앗간 건물만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로렌스 부부가 1944년에 추가로 사들인 카벨스밀(Cabell's Mill)의 현재 모습으로, 이 개울가에는 1746년부터 방앗간이 만들어졌던 기록이 남아있단다. 하지만 20세기초부터 이미 더 이상 방앗간으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가을 락크릭 공원에서 봤던 물레방아 등은 남아있지가 않았다. 로렌스 부부의 말년 모습으로 1969년에 아내가 먼저 사망하자, 둘이 생전에 이미 약속한데로 남편은 이 모든 땅을 1971년 페어팩스 카운티에 기증을 했고, 건물과 시설을 보수한 후인 1982년에 공식적으로 아내의 이름을 따서 엘레노어 C 로렌스 공원(Ellanor C. Lawrence Park)이 된 것이다. 지금은 공원관리소로 사용된다는 바로 옆에 있는 미들게이트 농장(Middlegate Farm)의 이 집이 부부의 숙소 겸 사교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열린 파티에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 부부가 참석을 하기도 했단다! (네바다 주 사막을 가로지르는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를 달리다 만났던 '미들게이트'의 모습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걸어 나오면서 공원간판 사진 하나 찍어주고, 저 멀리 도로변에 세워둔 차로 가서, 퇴근하는 사모님 픽업을 하러 출발했다. 위에 언급했던 우리 동네 공원과 여기를 보면 정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아니 이름만 남기는 것 같은데... 위기주부도 지극히 물욕(物慾)이 없는 편에 속하기에 아내 이름의 공원 하나 정도는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소한 문제는 공원부지로 기증할 땅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