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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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posts<사도> -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를 봤다. 이준익은 늘 사극을 했을 때 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내 생각엔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 중 가장 좋게 본 영화는 였고, 경제적인 씬과 '이때 이게 나와야 되는데' 하는 부분을 적절히 긁어줄 줄 아는, 그런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사극'은 그런 면에서 괜찮은 소재다. 역사와 픽션이 만났을 때, 이 둘의 조화를 잘 만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만지는' 이라는 말의 의미가 '작가'로서와 '대중'으로서가 판이하게 다르다. 이준익은 '대중'으로서의 부분을 잘 만지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자 관계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지에 대한 영화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뒤주에 갇힌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https://img.zoomtrend.com/2013/08/14/f0238581_520b1372765ec.jpg)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참 좋아라 하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가족'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고령화가족'이다. 천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개봉 당시 보러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줄거리를 다 안다는 생각에 8천원을 아끼려고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잘 안 된 흥행 성적에 뭔가 일조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지금 니가 어쩔 건데-_-) 이것이 천 작가 원작의 책 표지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렸던 등장인물의 모습이 영화 속 인모 한모 미연의 모습과 거의 일치해서 좀 흠칫했다. 책을 읽고 나중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듯. 특히 한모를 연기하는 윤제문은 참. 그 육중한 몸으로 박해일에게 암바를 걸고 니킥을 날리고. 초록색 반바지 추리닝과 주황색 런닝의 조화를 그만큼 잘 소화해 내는

불의 여신 정이 vs 황금의 제국, 관전 포인트
월화극 경쟁이 재점화됐다. 운좋게도(?) 같이 막 내린 '구가의 서' 뒤를 잇는 MBC 와 '장옥정 : 사랑에 살다'에 이은 SBS 이다. 사극 대결에서 한쪽은 현대극으로 턴 했는데, 김남길과 손예진 주연의 KBS2 가 제대로 흥행을 하지 못하는 판에 두 신상의 드라마가 들어오면서 월화극은 다시 재밌어졌다. 우선 를 보면 다소 독특한 소재다. 언제 광해군의 여자에 '정이'라는 처자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여자의 직분은 도자기를 굽는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으로서 '정이'의 열정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 기획의도를 통해서 눈에 띄는 대목은 사극의 '공간' 창출에 있다. 기존에 주로 보여주었
<고령화 가족> Review – 식탁을 지키는 의리
엄마(윤여정)는 늙은 자식들을 위해 매일 삼겹살을 굽는다. 삼겹살 장면은 스크린에 인이 배길 정도로 반복된다. 여기서 삼겹살을 ‘식구’의 상징적 의미로 치환하는 건 쉽다. 엄마가 자식들의 끼니때마다 삼겹살을 굽는다는 설정은 매우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밥을 먹이는 행위가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다. 실제로 경제능력이 없는 아들인 한모(윤제문), 인모(박해일)는 엄마가 삼겹살을 구워주는 순간보다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순간에 더 반색한다. 삼겹살이 갖는 진짜 의미 늙은 자식들은 비슷한 시기에 엄마의 집으로 모여든다. 둘째아들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의 비루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막내딸 미연(공효진)은 두 번째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가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