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버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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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Elle (2016)

엘르 Elle (2016)

멧가비|2017년 12월 23일

미쉘은 강간 피해자다. 강간의 마지막 순간으로 영화가 시작하니 이것은 중요한 정보가 아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미쉘에 대한 설명이다. 영화가 관찰하는 그녀의 삶, 생부는 유명한 살인자고 남편과의 이혼은 폭력 때문이며 하나 있는 아들조차 수틀리면 주먹을 들어 올리는 망나니다. 불륜 상대가 뻔뻔하게 요구하는 게 하필 구강성교인 것은 상징적이다. 폭력적인 남성성에 둘러쌓인 삶에서 그녀 자신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방법이란, 누군가의 힘을 빌릴 바에는 자신 스스로가 폭력성의 일부로 섞여 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이고 동정이다. 팩트는, 그녀 자신의 의지로 가련한 피해자로 남길 거부한다는 것. 그리고 그녀 역시 너저분한 욕망의 아수라(阿修羅) 중 하나라는 것.

"엘르" 블루레이가 나왔습니다.

"엘르" 블루레이가 나왔습니다.

오늘 난 뭐했나......|2017년 9월 11일

솔직히 이 타이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제가 폴 버호벤 영화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일단 나름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걱정되는 작품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폴 버호벤 영화를 도저히 끝까지 못 보고 결국에는 제가 떨려 나가는 경우가 꽤 있어 놔서 말입니다. 그만큼 제게는 매우 버겁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래도 나왔으니 소개는 해야겠죠. Special Feature • A Tale Of Empowerment: Making Elle : ‘엘르’ 살펴보기 • Celebrating An Icon: AFI’s Tribute to Isablle Huppert : 미국 영화연구소

[엘르] 인정

[엘르] 인정

타누키의 MAGIC-BOX|2017년 7월 4일

변영주 감독의 성지수가 낮은 나라에선 못보게 해야 한다는 평에 공감을 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은 영화인 엘르입니다. 뭐 원래 미국에서 촬영하고 싶었다고 하던데 거기서도 배우들이 못 찍겠다고 했을 정도니...그렇다고 수위가 높다는건 아니고 정신적인 면인데 이게 영상은 좋지만 호불호가 상당히 있을 내용이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충격적이라기보다 이런 내용을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매체인 영화로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어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답다랄까(아니 프랑스 영화를 본 것도 오랜만 ㅠㅠ;;) 확실히 유럽의 시선은 또 다르다는 점이 좋았네요. 감독이 로보캅, 스타쉽 트루퍼스의 폴 버호벤이라는 점은 또 의외

엘르 - 폭력-섹스 둘러싼 이상심리, 전형적 폴 버호벤 영화

엘르 - 폭력-섹스 둘러싼 이상심리, 전형적 폴 버호벤 영화

※ 본 포스팅은 ‘엘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 여성 CEO 미셸(이자벨 위페르 분)은 자택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에 성폭행을 당합니다. 하지만 미셸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직접 범인 색출에 나섭니다. 미셸은 직장과 이웃의 남성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의심합니다. 성폭행범과 즐기는 섹스 2016년 작 ‘엘르’는 필립 디장의 소설 ‘Oh... ’를 폴 버호벤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2006년 작 ‘블랙 북’ 이후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폴 베호벤이 프랑스에서 영화를 연출한 것은 처음입니다. 제목 ‘엘르(Elle)’는 ‘그녀’를 뜻합니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며 프랑스가 공간적 배경이지만 ‘엘르’는 전형적인 폴 베호벤 영화입니다. 주인공 미셸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은 폭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