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 폭력-섹스 둘러싼 이상심리, 전형적 폴 버호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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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 폭력-섹스 둘러싼 이상심리, 전형적 폴 버호벤 영화
※ 본 포스팅은 ‘엘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 여성 CEO 미셸(이자벨 위페르 분)은 자택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에 성폭행을 당합니다. 하지만 미셸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직접 범인 색출에 나섭니다. 미셸은 직장과 이웃의 남성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의심합니다. 성폭행범과 즐기는 섹스 2016년 작 ‘엘르’는 필립 디장의 소설 ‘Oh... ’를 폴 버호벤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2006년 작 ‘블랙 북’ 이후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폴 베호벤이 프랑스에서 영화를 연출한 것은 처음입니다. 제목 ‘엘르(Elle)’는 ‘그녀’를 뜻합니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며 프랑스가 공간적 배경이지만 ‘엘르’는 전형적인 폴 베호벤 영화입니다. 주인공 미셸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은 폭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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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 - 시상과 취기를 걸친 채 유령처럼 서사 내부를 휘적거리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리듬이 묘하다
(2024/05/11 : 메가박스 코엑스) 와 에 이어 '홍상수'의 영화에 출연하는 게 이미 세 편째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이자벨 위페르'가 대한민국의 도심이나 자연을 풍경으로 어슬렁거리는 장면을 시청하는 건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신기한 광경인 듯싶네요.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녀가 매일 막걸리를 마신다며 너스레를 떨어대는가 하면 심지어 우리네 문인(文人)의 시(詩)를 직접 읽어 내려가기도 하는 등 전작들과는 달리 이방인의 외피를 한 꺼풀 벗어던지고 있기까지 하니 말이지요. 그의 이야기에 늘 곁들여지던 나선.......

<당나귀 EO> - 자성을 부르는 시선
(2023/04/22 : CGV 용산아이파크몰) 가끔은 영화가 수입된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또 가끔은 그렇게 가까스로 수입된 작품이 개봉된 곡절에 의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제 대규모 상영 시설은 더 이상 필요치 않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극장가는 고사(枯死) 일로를 걷고 있는 터라 사실 멀티플렉스 체인 역시 어떻게든 그네들의 공간을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해야만 하거든요. 물론 그렇게 되면 보통 아트 무비로 분류되곤 하는 녀석들에게는 당연히 상영관을 선뜻 내주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베네데타 – 섹스 묘사보다 서사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수녀가 된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 분)는 가족들의 성폭행에 못 이겨 수녀가 된 바르톨로메아(다프네 파타키아 분)와 은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성흔이 발생하는 기적을 선보인 베네데타는 원장 수녀 펠리시타(샬롯 램플링 분)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동성애 수녀 실화 영화화 ‘베네데타’는 17세기 이탈리아 소읍 페샤의 수녀원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답게 적나라한 섹스와 폭력으로 가득합니다. 베네데타와 바르톨로메아는 어린 시절부터 베네데타가 보유했던 성모상을 깎아 만든 자위기구로 성적 쾌락을 추구합니다. 두 사람이 친밀해진 출발점이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소리를 내며 용변을 보면서부터라 ‘블랙 북’의 클라이맥스를 연상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