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영화제에서는 각광을 받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상영금지가 되는 지아장커의 영화는 그 어떤 중국의 영화보다는 중국의 현실을, 중국인민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정부에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되어가는 중국의 현실은 숨겨야 될 치부이겠지만, 지아 장커 감독은 그러한 중국의 현실을 망각하지 않는다. 지아 장커의 영화가 의미있는 것은 단지 이러한 중국인민의 현실을 리얼리즘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여준다는 점도 있겠지만, 항상그의 영화의 시선은 인민들을 카메라의 시선으로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그러한 현실속에서 희망과 같은 기적들을 찾는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소재에 비해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스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