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장커

Category
아이템: 지아장커(6)
포스트 갯수6

산하고인 - 중국의 급격한 변화, 남는 건 인연 뿐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3월 22일 | 
산하고인 - 중국의 급격한 변화, 남는 건 인연 뿐
※ 본 포스팅은 ‘산하고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타오(자오타오 분)는 학창 시절 동기 진솅(장역 분)과 리앙즈(양경동 분)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부유한 진솅의 적극적인 구애로 인해 타오는 진솅과 결혼합니다. 탄광노동자 리앙즈는 진솅의 농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납니다. 3부작 구성 지아장커 감독의 ‘산하고인’은 중국 서북부 산시 성 펀양 시를 주된 공간적 배경으로 합니다. 탄광촌 펀양은 지아장커의 2007년 작 다큐멘터리 ‘무용’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제목 ‘산하고인’은 주인공 타오가 연말연시의 마을 축제에서 부르는 노래의 가사에서 뜻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즉 산(山)과 강(河)으로 둘러싸인 펀양의 옛사람(故人)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산하고인’은 인연의

모멸감의 임계점 - <천주정 A Touch of Sin>

By 야밤에 마시는 독주 한 잔 | 2015년 4월 28일 | 
모멸감의 임계점 - <천주정 A Touch of Sin>
모멸감의 임계점 - <천주정 A Touch of Sin> <스틸라이프>라는 영화를 보고 이 작품의 감독이 누군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지아장커. 그 이후로 나는 이 감독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믿고 볼 거라 생각했고, 오늘 세 번째 본 <천주정>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임에 틀림없다. 天注定. 하늘이 정한 운명. 원제목 a Touch of Sin. 죄의 본능. 네 가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아린 영화다. 가슴을 짓누르는 어떤 무게감으로 울컥 하는 느낌이 영화가 끝나고 난 지금도 잔상이 남는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세계 경제국 중국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의 단면들이 모인 영화.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다. 아니 어쩌면 신자유주의

천주정 - 참을 수 없는 폭력의 무거움

By SARABANDE | 2014년 4월 25일 | 
천주정 - 참을 수 없는 폭력의 무거움
유럽의 영화제에서는 각광을 받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상영금지가 되는 지아장커의 영화는 그 어떤 중국의 영화보다는 중국의 현실을, 중국인민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정부에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되어가는 중국의 현실은 숨겨야 될 치부이겠지만, 지아 장커 감독은 그러한 중국의 현실을 망각하지 않는다. 지아 장커의 영화가 의미있는 것은 단지 이러한 중국인민의 현실을 리얼리즘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여준다는 점도 있겠지만, 항상그의 영화의 시선은 인민들을 카메라의 시선으로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그러한 현실속에서 희망과 같은 기적들을 찾는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소재에 비해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는 <스틸라

2013씨네큐브예술영화프리미어페스티벌

By esquisse:  | 2013년 11월 20일 | 
2013씨네큐브예술영화프리미어페스티벌
이름 한번 길구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지아장커(♥)의 천주정, 코엔브라더스의 인사이드 르윈, 오종의 영앤뷰티풀, 그리고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를 볼 예정입니다. 예전엔 이런 알쏭달쏭한 영화를 보는 게 괜히 좀 쑥스러웠는데(생긴 건 독립영화 잘 보게 생겼다지만 본질은 그저 헐리웃 키드임) 이제는 다 받아들이기 나름, 좋은 거 많이 볼수록 눈호강 귀호강 뇌호강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런 데에 갈 때의 단점은 동행인에게 욕 처먹는 게 두려워 혼자 가야 한다는 것이지만... 많이많이 보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