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된 어느 미래를 다룬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 컴백작 한국 SF 스릴러 <열한시>를 보고 왔다. 러시아 투자, 한국 기술의 타임머신 실험이 진행되고 위험을 무릅쓴 하루 미래에 15분간 시간 이동이 성공하나 하루 사이에 엄청난 사고 상황이 벌어진다. 시간여행이란 이미 보편적이나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에 재난 스릴러의 빠른 전개가 더해지면서 미스터리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생존을 위한 24시간 타임추적, 미래 바꾸기라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피할 수 없는 사고와 바꿀 수 있는 미래라는 딜레마 속으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가중시켰다. 거기에 미묘하게 얽히는 인물들의 관계와 이기심 등이 비극의 도미노로 연결되며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