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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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postsARMA Korea 20160221
두달만의 영상이네요. 일단 영상에서 보이는 점은 원거리 경향이 극대화된 스파링을 후반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요아힘 마이어 번역 이후로 원거리 전투라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원거리를 하려고 한들 상대가 그거에 안 맞춰주면 완전한 원거리에서 싸운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 상대를 한 멤버는 공세 후 반걸음을 물러나는 경향이 있어서 거의 완전한 원거리 싸움이 이루어집니다. 원래 리히테나워류는 15세기만 하더라도 철저하게 공격 위주의 근거리 싸움을 핵심으로 삼고 있었으나 16세기 후반의 마스터인 요아힘 마이어가 이탈리아의 레이피어(사이드소드) 검술을 배우면서 그 영향을 받아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매뉴얼을 보면 과거처럼 무조건 한번의 공세로 몸을 쳐
그룹 내의 이질적인 스타일을 어찌할 것인가?
검술 그룹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은 매우 희한한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그 그룹에서 표방하는 스타일이나 이념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일반적인 그룹에서는 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호되게 교정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기보다는 어느정도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특정 시스템을 추구하는 그룹의 경우 자신만의 특징에만 너무 매몰되는 경향이 있는데 19세기 펜싱 그룹이 원거리 펜싱에만 특화되어 칼을 붙잡거나 왼손이 나서는 경우에 거의 대처하지 못했던 것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수십년 검술을 해도 이런 경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데 정형화된 룰과 스타일에 지나치게 매몰되기 때문이다. 굳이 정형화된 룰이 없고 나름 자유롭게 하
생활검술
자신이 투자한 노력과 땀만큼 실력이 대각선으로 상승해가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검술은 계단식의 실력 상승 패턴을 보인다. 즉 한참 정체되다가 갑자기 팍 오르고 다시 정체되다가 올라가는 식이다. 나 같은 경우 4번의 그런 경우를 겪었는데 4번의 경험을 가지고도 사실 이 간격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도무지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 언젠가는 실력 상승의 날이 오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검술은 깨달음의 운동이라고 한다. 이른바 무술인 그룹들 중에서 간혹 보이곤 하는 정서는 마치 봉건기사 계급을 연상하게 한다. 그들은 스파르타 지옥훈련을 하는 것이야말로 최소필요충분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최소한 검술에서만큼은 그런 지옥훈련이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정
검을 플랫으로 받느냐 엣지로 받느냐
이것은 유구한 논쟁이지만 사실 내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논쟁이기도 하다. 이건 블로그에서도 두번인가 쓴 내용이고 이걸로 세번째인데 리히테나워류의 방식대로 베기를 베기로 쳐내되 칼이 아니라 사람을 치면 자연스럽게 칼은 플랫도 엣지도 아닌 각도를 가진 부분 즉 베벨로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받는다는 말 자체가 리히테나워류에서는 완전 부적절한 단어 선택이다. 그 누구도 상대의 검을 방어적으로 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행엔 모션이나 유니콘 모션처럼 상대의 검을 패리하는 것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에도 들이대면서 달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 기세 그 자체이고 특히 행엔은 플랫으로 엣지를 잡기는 하지만 그조차도 내 플랫으로 엣지를 부셔버리겠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받는다고 할 순 없다. 제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