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검술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2월 11일 |
자신이 투자한 노력과 땀만큼 실력이 대각선으로 상승해가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검술은 계단식의 실력 상승 패턴을 보인다. 즉 한참 정체되다가 갑자기 팍 오르고 다시 정체되다가 올라가는 식이다. 나 같은 경우 4번의 그런 경우를 겪었는데 4번의 경험을 가지고도 사실 이 간격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도무지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 언젠가는 실력 상승의 날이 오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검술은 깨달음의 운동이라고 한다. 이른바 무술인 그룹들 중에서 간혹 보이곤 하는 정서는 마치 봉건기사 계급을 연상하게 한다. 그들은 스파르타 지옥훈련을 하는 것이야말로 최소필요충분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최소한 검술에서만큼은 그런 지옥훈련이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정
ARMA Korea 20160306 원간대기(遠間大技)의 강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3월 9일 |
일요일 세션에서는 기존/신규 방문자를 비롯해 비멤버만 총 4분이나 나와서 전체적으로 기본을 알리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인 검리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먼저 샤이텔하우와 존하우, 베츨하우를 크고 길게 정확하게 강하게 하도록 하고 연습시켜 좋은 버릇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곧 원간대기의 강조입니다. 원간대기(遠間大技)란 일본에서 쓰는 용어로 원간(遠間:토오마, 원거리), 대기(大技:오오와자, 큰 기술)의 의미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먼 거리, 큰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길게 전진하여 큰 동작, 큰 자세, 큰 베기로 내리치라는 것이죠. 일본에서 쓰는 용어지만 뜻은 아주 간결하게 핵심을 통한다고 보기에 쓰고 있습니다. 원간대기가 핵심이자 주춧돌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검의 한계 때문입니다. 중추
ARMA Korea팀의 크럼프하우 해석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3월 18일 |
![ARMA Korea팀의 크럼프하우 해석](https://img.zoomtrend.com/2016/03/18/c0063102_5675674616316.jpg)
ARMA Korea팀은 2014년부터 서양 검술사료의 직접적인 번역을 통한 직접 연구를 시작하면서 이해는 훨씬 깊어지고 확고해졌다. 또 그러면서 우리 팀은 확실하게 기존 역사적 유럽무술계가 봉착한 난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는 ARMA 한국 그룹이 변방의 소규모 단체에서 벗어나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 선두로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여러 맹아 중에서 오늘 내세우고자 하는 것이 바로 크럼프하우의 문제이다. 1.크럼프하우란 무엇인가? 크럼프하우는 번역하면 "Crooked cut" "꺾어베기" "구부리는 베기"로 번역할 수 있다. 크럼프하우는 리히테나워류 검술사료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5가지 베기의 일부로 16세기의 마스터 요아힘 마이어는 이를 훌륭한 사범들의 베기(Meiste
Comport Fencing BFS2 롱소드 블런트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8월 1일 |
![Comport Fencing BFS2 롱소드 블런트](https://img.zoomtrend.com/2016/08/01/c0063102_579f17a3c3f0e.jpg)
방문자 분이 들고오신 새로운 연습장비입니다. 컴포트 펜싱은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페이스북에서 장사하는(https://www.facebook.com/ComfortFencing)업체인데 이전에 엄청나게 깊은 혈조와 엄청나게 두꺼운 칼날로 잠시 화제가 되었던 되브링어 피더(https://www.youtube.com/watch?v=2DoJ0UQFDTU)를 발매한 적 있던 곳입니다. 스틸 블런트 제품은 최근에 발매한 것이죠. 방문자 분이 저렴하고 빨리 받을 수 있는 곳 위주로 수소문해서 주문하고 일주일만에 받았던 것입니다. 다만 가드가 흔들린다, 마무리가 이상하다 등 불만이 나타나서 어떤 물건인가 했는데 생각외로 밸런스나 통제력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미국 업체라 그런가 싸게 만드는데 목숨을 걸었는지 블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