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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살얼음 낀 연못 가장자리에

『한라생태숲』 살얼음 낀 연못 가장자리에 암석원 연못에 살얼음이 끼었더군요.연못 표면이 매끈하지 못하고 울퉁불퉁 한 곳은 산개구리 알덩어리가 있는 부분입니다.살짝 걱정스럽지요? 그래도 수초가 많고 공간이 좁은 곳의 알덩어리들은 추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은 모습입니다. 연못 가장자리 한쪽 바위틈에는 길쭉한 맥문아재비 잎들이 여전히 푸름을 자랑하고 있더군요.지난해 12월에 잎 사이로 길게 늘어진 줄기 끝에서 조금씩 푸른빛으로 변해가는 열매들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간 눈이 깊게 쌓이고 한파가 길었는데 다행히 열매들이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있더군요.게다가 바위 위에 놓인 열매들은 짙은 하늘빛으로 변했습니.......

『한라생태숲』 세복수초 꽃으로 날아든 곤충

『한라생태숲』 세복수초 꽃으로 날아든 곤충 낙엽을 뚫고 하나둘 모습을 보이는 세복수초들이 점점 늘어갑니다.잎에 둘러싸인 꽃봉오리의 모습이 마치 아직은 기승을 부리는 추위에 대비해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숲가장자리 양지바른 곳을 둘러보면 꽃잎을 펼쳤던 꽃들도 보이고 그 곁에서 이제 막 펼쳐지는 꽃들도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걷히고 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더군요.이에 힘입은 세복수초들이 낙엽 사이로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꽃 근처 낙엽 위에서 볕을 쬐고 있는 곤충도 보입니다.‘별넓적꽃등에’이군요.모습이 마치 파리와 벌이 합쳐진 것 같지요?꽃등에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뒷.......

『한라생태숲』 나방고치가 대롱대롱

『한라생태숲』 나방고치가 대롱대롱 파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자란 가지마다 맺힌 겨울눈들이 조금씩 빛깔을 내기 시작하는군요. 회색빛 굵은 줄기에 근육이 생긴 것처럼 울퉁불퉁한 개서어나무입니다. 나무 아래서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통통해진 겨울눈들이 참으로 반가워지는군요.개서어나무는 4-5월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냅니다.꽃이 피는 시기에 벚꽃들과 어우러져 낙엽수림을 고운 빛깔로 물들여놓습니다. 그런데 개서어나무 줄기를 휘감고 자라는 등수국 줄기에 노란색 나방고치가 매달려있더군요. 다름 아닌 참나무산누에나방의 고치입니다.지난해 가을에 날개 모양이 특이한 성충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성충은 날개.......

『한라생태숲』 봄이 오네

『한라생태숲』 봄이 오네 낙엽들이 모여든 바위 곁에서 길고 가느다란 잎을 늘어뜨린 식물이 보입니다. ‘보춘화’였지요.그런데 잎의 반 이상이 누군가에게 뜯어먹혔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눈에 파묻혀있었는데 눈이 녹고 나니 애처로운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춥고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에는 노루들이 보춘화의 푸른 잎을 저렇게 뜯어 먹기도 합니다. 아! 잎이 뜯긴 바로 아래 낙엽 사이에서 무엇인가 봉긋 솟아 나와 있습니다.잎이 저리 뜯어먹혔는데도 보춘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봄을 준비하고 있었네요.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 보춘화도 꽃봉오리를 밀어 올렸더군요.추위가 물러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저 작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