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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한라생태숲』 낙엽 사이로 새로이 펼쳐지는 식물들
『한라생태숲』 낙엽 사이로 새로이 펼쳐지는 식물들 낙엽 수북하게 쌓인 틈으로 자그마한 잎 하나가 돋아납니다.아직 녹색보다 붉은 자줏빛이 더 강한 저 작은 식물의 이름은 ‘머위’이지요. 이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머위는 다습한 산간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으며 번식하지요. 콩팥모양 잎들이 드문드문 펼쳐지기 시작하니 조만간 저 틈에서 꽃대가 올라오겠네요.쌉싸래한 맛이 나는 머위는 봄나물로 유명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볕이 좋습니다.호리꽃등에가 서둘러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군요. 네발나비 또한 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낮게 날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앉습니다. 활.......
『한라생태숲』 억새 줄기에 매달리는 새들
『한라생태숲』 억새 줄기에 매달리는 새들 추위는 물러가고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이 눈부시기만 합니다.따뜻한 햇살에 한껏 몸을 풀어헤친 억새들의 모습이 가벼워 보이고,억새 군락 틈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커다란 움직임 없이 평온한 억새 틈 사이에서 줄기 하나가 순간 출렁입니다.찬찬히 살펴보니 멧새가 억새 줄기 끝에 앉아 열매를 쪼아대고 있더군요. 그 주변으로 다른 멧새들이 날아와 주변을 살핍니다.작은 새들이 이동을 할 때마다 억새 줄기가 출렁였지요. 다른 새의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려보니 이번에는 노랑턱멧새가 눈 쌓인 바닥을 총총거리며 다니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억새로 훌쩍 날.......
『한라생태숲』 새가 쉬었던 동백나무 밑
『한라생태숲』 새가 쉬었던 동백나무 밑 눈이 계속 흩날리고, 거센 바람이 숲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군요.잔뜩 움츠린 숲에서는 회오리치는 바람 소리에 섞여 큰부리까마귀가 까악 깍 거리는 소리가 짧게 들려올 뿐입니다.그런데 갑자기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동백나무 아래서 쉬고 있던 멧비둘기가 인기척에 놀라 날아가는 소리였습니다. 이어서 몇 마리가 그 새를 따라 날아갔지만 한 마리가 남아 동백나무 아래를 서성입니다.붉은빛 눈과 목 옆쪽에 그려진 줄무늬가 눈에 뜨입니다. 나무 아래로 가보니 멧비둘기 여러 마리가 쉬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그 나무 윗가지에는 벌써 피었던 동백꽃 속에 눈이 한가득 쌓.......
『한라생태숲』 꽃 위에 다시 눈이 쌓이고
『한라생태숲』 꽃 위에 다시 눈이 쌓이고 숲의 모습이 어제와는 사뭇 다릅니다.밤사이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더군요. 제주도롱뇽이 알을 낳았을 것 같은 작은 웅덩이에는 살얼음이 끼었습니다. 산개구리 알덩이가 늘어가는 암석원 작은 연못의 모습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수북하게 쌓였던 낙엽 위로 샛노랗게 피었던 세복수초들은 난데없이 찾아든 추위에 꼼짝없이 갇혀버렸더군요.세복수초보다 키가 작았던 변산바람꽃은 이미 눈에 덮여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살짝 수그리고 있던 세복수초꽃이 눈 사이로 슬며시 인사를 건넵니다.차라리 꽃잎을 오므리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꽃을 바라보는 시선이 애잔해지더군요. 빨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