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_D600
Posts
102 posts『한라생태숲』 웅덩이에 동그란 파문이 쉴 새 없이 일고
『한라생태숲』 웅덩이에 동그란 파문이 쉴 새 없이 일고 온종일 비가 내리는군요.웅덩이에 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웅덩이 중간쯤 두두룩한 곳에 부리가 길쭉한 새 한 마리가 앉아있었네요. ‘멧도요’입니다.부리가 길고 두껍지요?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새인데, 간혹 중부 이남과 제주도에서 월동하는 개체가 관찰되기도 합니다.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는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에 순식간에 반응하며 멀리 날아가 버리더군요.새는 소리도 지르지 않고 푸드덕 날갯짓 소리만 짧게 남겼을 뿐입니다. 새가 떠나버린 웅덩이에는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동그란 파문이 쉴 새 없이 번집니다. 비에 촉촉하게 젖은.......
『한라생태숲』 수면이 올록볼록
『한라생태숲』 수면이 올록볼록 작은 연못에는 아직 바싹 마른 수초들이 물 아래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게다가 살얼음이 끼었더군요.세복수초 꽃이 활짝 펼쳐졌던 어제 기온보다는 낮습니다. 사실 어제 이곳에서 산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거든요.이미 알덩이도 확인을 한 상태였습니다.그래서 이른 시간에 부랴부랴 달려갔건만 살얼음이 끼고 주변은 싸늘한 공기에 휩싸여 개구리 소리는 들리지 않더군요. 어쩌다 남은 애기부들 열매가 차가운 바람이 불 때마다 종자를 날려 보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개구리 알덩이는 어제보다 조금 늘었습니다.수면이 올록볼록 하지요? 둥글고 투명한 우무질에 싸인 알들이 뭉쳐있는 알덩이가 바람이.......
『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불쑥불쑥
『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불쑥불쑥 낙엽수림 하부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인 곳에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봉긋봉긋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세복수초들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더군요.눈을 녹이면서 피는 모습을 보았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더없이 어여쁜 모습으로 펼쳐지려 합니다. 따뜻한 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니 산수국 아래 낙엽 사이에서도 세복수초들이 활짝 펼쳐지더군요. 낙엽이 숨을 쉬는 것인지 꽃들이 꽃잎을 펼치려 부풀어 오르는 것인지 그 앞에 머물러 있으면 함께 호흡이 빨라집니다. 다른 곳에서는 꽃을 덮고 있던 낙엽을 살짝 밀었더니 놀랍게도 꽃잎이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펼쳐지는 것.......
『한라생태숲』 자욱한 안개 속 따뜻한 기운
『한라생태숲』 자욱한 안개 속 따뜻한 기운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지난해 가을 샛노란 꽃을 피웠던 산국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갈색으로 말라버렸더군요. 하지만 마른 가지 아래쪽으로 벌써 파릇한 새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바닥에 납작 엎드리듯 펼쳐지는 녹색 잎들이 뿌연 안개를 뚫고 선명한 기운을 내뿜는군요. 문득 지난해 늦가을에 보았던 감국의 상태가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놀랍게도 아직 꽃을 매달고 있는 가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가지들은 말라서 쓰러져 있었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국 위에는 무거운 눈더미가 쌓여있었습니다.그 무게와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저 여린 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