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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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참으로 기묘한 영화
웨스 엔더슨 감독의 명성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인이 예고편을 보고 캐스팅과 예쁜 화면에 꽂혀서 보자고 했고 저도 캐스팅 때문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보러 갔죠. 캐스팅은 정말 근사합니다. 랄프 파인즈, 시얼샤 로넌,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주드 로,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아는 배우들이 참 많아서 '오, 저 배우가 그 배우군!'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배우 이름값에 비하면 대체로 비중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요. 다 본 감상은... 이거 참 묘한 영화네요. 재미있었냐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그럼 재미없었냐고요? 그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냐고 묻고 싶으실 텐데, 요약하자면

언제나 동화처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목 웨스 앤더슨 감독의 언제나 동화처럼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잘 그려진 일러스트 북 같다. 아름답고, 정제되어 있고, 빈틈이 있다 한들 그조차 아름답다.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그랬다. 시각적 이미지의 완성도가 뿜어내는 아름다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감탄을 쏟아 내곤 했다. 그런 반면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사람들의 욕심과 편견 그리고 선의가 먹히지 않는 추악함에 대해 그만큼 열심히 풀어놓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나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물론 동화가 펼쳐 내는 듯한 흠없는 방식은 아니다. 어딘가에선 피가 흐르고 또 누군가는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그의 세상 속에서는 그런 상처까지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순간순간 희극적, 결과는 비극적
※ 본 포스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신참 로비 보이 제로(토니 레볼로리 분)는 컨시어지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에게 업무를 배우며 가까워집니다. 1년에 한 번 만나 관계를 맺었던 마담 D.(틸다 스윈튼 분)가 사망하자 그녀의 저택을 방문한 구스타브는 유족들이 아직 동의하지 않은 유언장에 의거해 제로와 함께 유명 회화 ‘사과를 든 소년’을 훔쳐 달아납니다. 복잡한 액자식 구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저작을 바탕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나치즘을 혐오했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성향과 무정부주의적 색채가 강한 영화를 연출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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