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동화처럼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By 토요일 낮 오후 세 시 | 2014년 3월 24일 |
제목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언제나 동화처럼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잘 그려진 일러스트 북 같다. 아름답고, 정제되어 있고, 빈틈이 있다 한들 그조차 아름답다.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그랬다. 시각적 이미지의 완성도가 뿜어내는 아름다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감탄을 쏟아 내곤 했다. 그런 반면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사람들의 욕심과 편견 그리고 선의가 먹히지 않는 추악함에 대해 그만큼 열심히 풀어놓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나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물론 동화가 펼쳐 내는 듯한 흠없는 방식은 아니다. 어딘가에선 피가 흐르고 또 누군가는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그의 세상 속에서는 그런 상처까지 아름답게 느껴진다.
데드 돈 다이 - 극도의 천연덕스러움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7월 31일 |
이번 주간은 확실히 결정 자체가 쉽지 않은 주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랜만에 블록버스터를 시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소위 말 하는 퇴마물도 나오는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위험 부담이 커서 둘 중 하나만 보기로 마음을 먹은 상황이고, 결국 하나 결정을 했습니다. 어쨌거나, 그 외에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단연코 이 영화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겠다고 훨씬 일찍 마음을 먹기도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짐 자무쉬 감독은 개인적으로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나입니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감독이면서도, 묘하게 손이 잘 안 가는 면들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작품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메리 미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28일 |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작인 이 영화를 보러 평소 잘 가지도 않던 롯데시네마까지 겨우 겨우 찾아갔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내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미친 사람이라서? 아니.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찾아갈 정도로 매니아는 아니거든. 그럼 제니퍼 로페즈 때문에? 아니. 솔직히 제니퍼 로페즈 잘 모름. 가수로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배우로서도 당장 기억나는 게 <아나콘다>랑 <허슬러> 정도 뿐이걸랑. 그렇담 이 영화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 단 하나의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진짜로 그건 오직 오웬 윌슨 때문이었다. 나는 오웬 윌슨 특유의 뚱하고 착한 표정을 좋아한다. 동시에 뭔가 무기력해 보이지만 또 그게 빌 머레이 정도로 심한 건 아니고. 여기에 언제나 긍정적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