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포스트: 133|조회수: 0|DATE
Items

Posts

133 posts
[2017] DISC 지름 결산(?)

[2017] DISC 지름 결산(?)

안녕하세요? 2017년, 이래저래 어쨌네 했지만, 지나고 보니 엄청 질...렀군요? 단지 올해는 Blu-ray 지름이 별로 없고 대부분 CD네요? 그래서 결산도 DSIC 지름으로... 그럼 소소히 정리해볼게요. B lu-ray >>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주 좋았다고 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그런 작품이랄까요? 그래도 한 번 봐봄직한 작품이었어요.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愛・おぼえていますか)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마지막 엔딩 부분에 의 장면이 삽입된 2016년 완전판도 좋았어요~ 정말 추억의 작품이네요. >> 기동전사 건담(機動戦士ガンダム) THE

살인자의 기억법 (2017)

살인자의 기억법 (2017)

멧가비|2017년 12월 28일

공소시효가 지난 과거의 연쇄살인. 병수는 자신의 과거를 물리적으로 완벽히 묻음과 동시에 치매라는 질병으로 인해 자기 내부에서도 묻게 된다. 뜻하지 않게 살인자의 과거와 완벽히 단절되려는 병수에게, 역시나 뜻하지 않은 마지막 게임이 찾아온다. 병수는 공정하지 못한 게임을 한다. 치매라는 것은 병수의 패를 상대에게 모두 보여주고 시작하게 만드는 페널티로 작용한다. 병수는 관객으로부터도 신뢰받지 못한다. 저 모든 과정이 사실 치매로 인한 망상이진 않을까,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공통된 한 가지 의혹을 떠올리게끔 유도한다. 그리고 당사자인 병수 역시 같은 의문에 빠진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치매와 싸우는, 자신이 딸을 죽일지 모른다는 내부의 두려움과 싸우는 이야기. 이 과정에서 영화의 호흡은 이따금 환

엘르 Elle (2016)

엘르 Elle (2016)

멧가비|2017년 12월 23일

미쉘은 강간 피해자다. 강간의 마지막 순간으로 영화가 시작하니 이것은 중요한 정보가 아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미쉘에 대한 설명이다. 영화가 관찰하는 그녀의 삶, 생부는 유명한 살인자고 남편과의 이혼은 폭력 때문이며 하나 있는 아들조차 수틀리면 주먹을 들어 올리는 망나니다. 불륜 상대가 뻔뻔하게 요구하는 게 하필 구강성교인 것은 상징적이다. 폭력적인 남성성에 둘러쌓인 삶에서 그녀 자신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방법이란, 누군가의 힘을 빌릴 바에는 자신 스스로가 폭력성의 일부로 섞여 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이고 동정이다. 팩트는, 그녀 자신의 의지로 가련한 피해자로 남길 거부한다는 것. 그리고 그녀 역시 너저분한 욕망의 아수라(阿修羅) 중 하나라는 것.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멧가비|2017년 12월 23일

[사랑의 블랙홀]에서 명백히 영향받은 "워너비"이자, 노골적으로 의식한 작위적 안테테제의 영화. 영원히 하루라는 삶이 반복된다면 그것을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던 철학적 질문 대신 그것을 뒤집어, 단 한 번이어야할 죽음이 수도 없이 되풀이 된다면 그것은 산 것인가 죽은 것인가를 탐구한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장르화 하기에는 쌈박한 명제다. 하필 죽는 날이 생일이라는, 그럴싸하지만 아무 의미없는 상징성도 덤으로 붙는다. 즉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느슨한 틀에 트랩과 도전 과제를 덧붙임으로써 일종의 게임처럼 구성된다. 그러나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 게임에는 룰이 존재해야 한다. 관객을 게임 구경꾼으로 끌어들였다면 공정한 게임의 룰을 소개해야 했다. 같은 하루의 반복이라는 포맷의 게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