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링클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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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 2014

보이후드 , 2014

in:D|2016년 3월 17일

보이후드 BoyHood , 2014배우들이 영화와 함께 늙기로 유명한(?) 비포 시리즈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야심작(?) 보이후드. 무려 12년의 시간을 그대로 담아낸 것으로 이슈가 된 작품이지만 이런 방식이 [보이후드]가 최초는 아니라고. 이 영화가 감동적인 이유는 단순히 12년을 담아냈다는 다큐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을 통해 메시지를 가장 극적으로 전달하는데에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마지막 몇 분을 위해 12년을 공을 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철저하게 잘 만들어진 픽션이다. 다른 이의 삶을 통해 160분동안 체험하는 12년이지만 꼭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기에, 잠시 시간이 나를 사로잡는 듯한, 형용하기 힘든 감동을 주는 영화다.

보이후드(2014)

u'd better|2015년 10월 21일

에단 호크를 좋아하는 친구는 에단 호크에 집중하며 봤다고 했고 두 아이의 엄마인 친구는 엄마가 보였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봐서인지 영화 보는 내내 엄마 캐릭터가 어쩐지 친구와 닮은 듯 보이기도) 기획은 참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나 역시 주인공에게 집중하면서 보게 되지는 않았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건 그저 덧없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게다가 난 특히 청소년기에 대해서는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조차 아무런 관심이 없었으니. 급격한 외모의 변화 말고는 딱히 의미 있는 내면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도 아니고 외모도 그 이전이나 이후에 비해 점점 더 별로가 되어 가는 중닭 시기(대학생이 된 메이슨을 보고 겨우 안심;;). 오히려 청소년기 이후의 어느 시기의 변화도 그 시기보다는 흥미로울 것 같다. 철

보이후드, Boyhood, 2014

보이후드, Boyhood, 2014

Call me Ishmael.|2014년 12월 26일

고백하건데 를 보고나오면서, 사실 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에게 소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익히 알려진대로 는 12년동안 매년 배우들과 스탭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어갔고 결국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2002년부터 찍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개봉한 2004년보다도 전에 이미 는 크랭크인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링클레이터 당신, 내가 그토록 애정하는 부터 시작한 이야기를 과 까지 이어 완성한 '비포 3부작'이 결국 다 를 위한 습작이었군- 하는 허탈감말이다. 9년의 시간차를 두고 만든 세 편의 이

<버니> 팬덤과 동전의 양면

<버니> 팬덤과 동전의 양면

B log 人|2013년 6월 27일

'버니'는 마을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장례사다. 프로페셔널한 장례 관련 일처리에서부터, 망자의 미망인까지 살뜰하게 돌보는 모습은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잭 블랙의 호감형 외모도 한몫 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버니'의 캐릭터 묘사를 이야기적 요소보다 인터뷰 형식으로 표현해내는데 주력한다. 실제로 영화의 절반 가량은 인터뷰 장면이 삽입되어있다. (물론 배우들의 가짜 인터뷰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호감형으로 이미지를 굳혀가던 '버니'는 괴팍하기로 소문난 미망인 '마조리'를 만나게 된다.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굉장히 '미저리'틱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주변 사람들에게 벽을 쌓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살던 마조리 부인은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버니의 모습에 점점 매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