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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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머리아픈 <버닝, 2018>

친절하게 머리아픈 <버닝, 2018>

in:D|2018년 5월 27일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유아인이 정말 많이 나오는 영화다. 게다가 그의 캐릭터는 남자들이 갖고있는 특유의 찌질함의 화신이니까, 공감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괴로운 시간이었다. 종수가 콤플렉스의 덩어리였다면 영화는 메타포의 덩어리다. 하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메타포는 은근히 사용하면 해석을 해야 하지만 대놓고 사용하면 조금 세련된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버닝은 후자에 가깝다. 메타포가 무슨뜻인지 모르면 종수쒸에게 물어보라. 그럼에도 영화는 마지막까지 내게 혼란을 주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묵직함에 비해 친절함이 이질적이라서, 오히려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혹시나 꿈이 아닐까. 상상은 아닐까. 없는 것들을 보고 있는것은 아닐까. 상대방의 모든 패를 다 보고 있음에도 어찌

[Movie]버닝 (Burning, 2018)

[Movie]버닝 (Burning, 2018)

#1 더 숲 시네마.지하 2층이 새로 생겼는데 지하 1층보다 더 좋다.음료도 무난하고 빵도 맛있고 화장실까지 깔끔한데다가 찾기 힘든 영화를 상영해주는 영화관 겸 카페가 집 주변에 있다니 정말이지 최고다. (((((((((((((((((((((((((((((((((((((((((((((((((((((((((((스포주의))))))))))))))))))))))))))))))))))))))))))))))))))))))))) #2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기억에는 30장 안팎? 단편집 자체가 200페이지였는데 단편이 4~5개쯤 있었다.영화에서는 헛간이 비닐하우스가 됐다. #3 원작을 읽은 기억이 있고감독이 이 영화는 지금의 젊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 라고 했던 걸 본 것 같

버닝 - 하루키를 ‘한국 현실 비판’으로 녹여낸 이창동

버닝 - 하루키를 ‘한국 현실 비판’으로 녹여낸 이창동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소설가 지망생 종수(유아인 분)는 어린 시절 친구 해미(전종서 분)와 우연히 만나 동침합니다.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에서 부유한 남성 벤(스티븐 연 분)과 함께 귀국합니다. 해미를 사랑하는 종수는 벤과 삼각관계를 형성합니다. ‘영화광’ 소설가 원작을 소설가 출신 감독이 영화화 ‘과작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2010년 작 ‘시’ 이후 8년 만에 ‘버닝’으로 귀환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직접 각색해 연출했습니다. 소설가 출신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광 하루키의 소설을 영화화해 거장과 거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버닝’은 매우 독특한 조합입니다. 데뷔작 ‘초록물고기’부터 ‘시’에 이르기까지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은 완성도

버닝

버닝

DID U MISS ME ?|2018년 5월 19일

이창동이 어려운 이야기를 애써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그의 영화들은 (생각보다) 늘 단순했고, (걱정보다) 늘 간결했다. 관객 각자가 느끼는 감상의 크기는 달라도, 해석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를테면 이런 거다. 보는 관객들 마다 해석의 차이가 없지는 않되 그 서로 간의 해석을 오가는 생각 추의 진자 운동 간격이 크지는 않으면서도 서로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느낌. 헌데 8년 만의 신작은 정반대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의 이창동은 그 명성과 대중들의 걱정에 비해 철저히 대중영화의 결 안에서 간단하고 훌륭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장인이었다. 그런데 에는 유독 간단명료함이 없다. 분석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데에 품삯이 드는 이창동의 영화를 대체 얼마만에 만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