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세이슈인 에나가 무라사키 유카리와 옥상에서 마주한지, 일주일. 그간 에나는 주변인물들을 통해 유카리의 이변에 대해, 자신이 없던 사이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탐문하고 다녔다. 유카리가 미리 말을 해뒀는지, 클래스메이트들은 에나의 질문에 협조적이었다. 일부는 뭘 착각했는지, 에나가 마왕 유카리를 쓰러트리는 용자라고 생각하고는 쌓인 불만과 울화통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그렇게 해서 모은 정보가, 다음과 같았다. 약 3주전. 며칠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유카리가 다시 등교했었다. 그녀를 이지메하던 그룹은 언제나처럼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이지메를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