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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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 샤크 (Ouija Shark.2020)

뿌리의 이글루스|2020년 7월 12일

2020년에 ‘스콧 패트릭(실명: 브렛 켈리)’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IMDB 평점 1.6점을 기록해서 2020년에 나온 영화 중에 가장 IMDB 평점이 낮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용은 혼자 해변가에 놀러간 10대 소녀 ‘질’이 우연히 바닷속에서 위자 보드 나무판을 발견해서 집에 가지고 와 친구들과 함께 위자 보드를 사용했다가, 고대 시대 때 사람을 잡아먹는 백상어의 영혼을 소환하여, 유령 백상어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잡아먹는 이야기다. 본작은 미국 호러 영화의 단골 소재인 위자 보드와 상어를 합쳤는데. 사실 위자 보드는 유령 상어를 소환한 매개체 역할 정도만 할 뿐이고. 본편 내용은 유령 상어가 벌이는 대학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자 보드에 의해 고대 시대의

부부의 세계_SE01

DID U MISS ME ?|2020년 5월 25일

한국의 다른 막장 드라마들과 같이 불륜, 외도, 양다리 등을 다루면서도 이 드라마가 더 특별히 더 세게 느껴졌던 이유는 초반부의 존나 명확한 하이컨셉 딱 하나 때문이었다.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끼고 있다'가 아니라, '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끼고 있는 걸 나 제외 모든 친구들이 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들끼리 쉬쉬하며 놀기도 했다'라는 것. 실제로 방영 초기, 이 드라마를 이야기하는 주변 지인들의 대부분은 '다른 불륜 막장 드라마와는 달라!'라며 상기의 이유를 들었다. 충격적인 전개이긴 하지. 기존의 막장 드라마 보다 한 뼘 더 나간 거니까. 근데 존나 유감스럽게도, 그 특별한 한 방 이후 드라마는 여타의 평범한 막장 드라마들 계열로 추락하고 만다. 물론 단순 불륜 스토리로 자극적인 맛만 강강강강

물괴 (2018)

물괴 (2018)

뿌리의 이글루스|2018년 10월 18일

2018년에 ‘허종호’ 감독이 만든 사극 판타지 영화. 내용은 조선왕조 실록에 기록된 중종 시기의 괴수 출현 소동을 베이스로 하여, 중종 22년 때 인왕산에서 거대한 괴수인 ‘물괴’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고 역병까지 돌아서 한양 민심이 흉흉해지자, 일찍이 내금위장 으로 중종을 지키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궁궐을 떠나 외진 산속에서 은거하던 ‘윤겸’과 그의 부하 ‘성한’, 딸 ‘윤명’이 중종의 부름을 받고 한양으로 돌아와 수색대를 꾸려 물괴 조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서의 변과 엮었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좀 다르다. 본작에서는 처음에 물괴가 뚜렷한 실체가 없고 사람의 소행이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음모에 이용된 것이라서, 세자를 저주하는 내용의 물건과

신과 함께: 인과 연 (2018) / 김용화

기겁하는 낙서공간|2018년 10월 10일

출처: 다음 영화 저승사자로 49명의 영혼을 구하기 직전 자신들의 부활을 걸고 김 병장(김동욱)에게 원한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강림(하정우)에게 염라(이정재)는 수명이 다 된 혼을 거두지 못하게 막고 있는 성주신(마동석)을 제압하라는 임무를 준다. 강림이 김 병장과 재판을 받기 위해 지옥을 헤매는 동안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은 성주신과 담판을 지으려 한다. 저승과 저승사자, 성주신과 원혼에 이르는 불교에 영향을 받은 전통 신앙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신파를 조금 섞어 코미디와 활극으로 엮은 변종 영화. 전통 신앙을 차용하고 세계관을 구성한 것은 원작에서 대부분 가지고 왔고 상영시간에 맞추어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방식은 작가가 이전까지 성공했던 한국적 장르의 틀을 따랐다. 원작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