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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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크린 독과점부터 작품성까지 논란이 차고 넘친다. 모 기자의 공격성 발언에 sns가 쓸데없이 화끈하게 달궈지고, 와의 대결 구도는 소모적인 논쟁만 부추기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자기 돈 내고 보는 영화에 남들의 오지랖까지 우겨넣어 굳이 스트레스를 살 필요는 없다. 내가 재밌으면 된 거다. 맞다. 재밌었다. 인터넷에 수놓아진 수많은 비판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없었다. 400억의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자신 특유의 인장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다. 소소하게 터지는 유머와 봉준호 특유의 치밀한 복선이 후반부 맞아들어가기 시작할 때의 쾌감은 전작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커티스 일당들이 한

설국열차와 괴물. 머릿속에서 연결되었다.
설국열차와 괴물, 두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백 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워낙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영화니까 제일 관심있는 부분만 짚어보려 합니다. 꼬리칸 사람들의 경우 몸이 병들어 있다면, 앞칸은 정신 쪽이 병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이 병들면 다른쪽에 영향을 끼치지요[..] 남궁민수가 딸의 미래를 생각했다면, 그리고 열차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수 있는 -현자 길리엄마져 피하지 못했던- 비젼을 가지고 있었다면 해야할 일은 명백합니다. 탈출할 수 있는 시기가 올때까지, 꼬리칸과 앞쪽칸 양쪽 모두에서의 긴급피난이죠. 시선을 돌려봅시다. 커티스의 눈에 비친 요나는 접하는 거의 모든 걸 궁금해하는 소녀입니

Thinking out of the box : <설국열차>
스포 왕창있음 의 인물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윌포드를 위시한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자와 커티스로 대표되는 시스템을 전복하려는 자, 그리고 남궁민수. 결론적으로 영화의 핵심은 송강호가 연기한 남궁민수에 있다. 네모난 상자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등장에서부터 그의 목표를 확실하다. 상자에서 나오는 것. 상자 밖을 생각할 것. 상자 속에 있는 두 개의 충돌 집단과 그는 출발점부터 다른 것이다. 그의 목표는 너무나 분명하고 확고해서, 처음부터 이질적이며 '열외'된 채 끝까지 향한다. 그는 혼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신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다.(이를테면 터널 액션신) 말하자면 커티스(와 이하 모든 캐릭터)는 영화를 관통하는 거대한 맥거핀이다. 캐릭터들이 소모적으로 희생되는 것 역시
설국열차
* 장면들에 대한 부분 설명이 있어요. 평이 갈려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마음에 들었다. 줄거리는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에 매력이 없다. 오히려 그 과정의 순간순간들을 그리는 데 치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한국 정서를 외국 배우와 외국어 대사와 결합한 영화에서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를 실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몇 년 전에 김기덕 감독의 '비몽'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김기덕 영화로는 처음이었고, 잔인한 장면이 비교적 덜 들어가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기대하면서 봤다. 그 영화도 한국을 배경으로 오다기리 죠 등 외국 배우를 기용하여 나름 한국 정서를 담아내려고 했던 것 같았는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서구 사회에서 동양에 대해 좋아할 만한 것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