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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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김기덕의 '메이드 인 차이나'를 보고..

한채아, 김기덕의 '메이드 인 차이나'를 보고..

앤잇굿?|2015년 7월 18일

19금 IPTV영화에 나오는 여배우의 스타성과 ‘노출과 베드씬의 수위’는 반비례 하는 경향이 있다. 예외가 거의 없다보니 관객들도 더 이상 속지 않는다. 19금 저예산 영화에 스타급 여배우가 나왔다 해도 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도 마찬가지다. 스타급 여배우인 한채아가 나오긴 하지만 노출은 아예 없고 베드씬이 있긴 하지만 그걸 베드씬이라고 부를 순 없다. 왕빛나 주연의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와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는 노출과 베드씬을 아예 없애버렸다는 것이고 ‘메이드 인 차이나’는 여배우가 입으로 해주는 시늉까지만 찍었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한채아가 아니라 상대 남자 배우가 느끼는 장면 위주로 찍어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이럴 거면 안 찍

의미와 윤리 -피에타를 보고

쓰는 여행|2014년 4월 9일

그에게는 윤리가 없었다. 무참히 잘라먹던 닭의 내장이든 기계적인 기계에 짓잉겨지던 채무자들의 손과 다리든 그에겐 하나의 대상이었다 그는 온몸으로 냉혹함을 뿜어냈다.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았던 그가 사람의 죽음을 막는 이유는 보험처리가 복잡해서였다. 감독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우리시대의 경제는 보험으로 우리의 몸을 지배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우리는 몸으로 돈을 대속하며 살고 있고 그 틈새에 그가, 사탄처럼 있었다. 그에게 엄마가 생겼다. 그는 의외로 엄마를 쉽게 믿었다. 그가 그의 엄마를 승인하는데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고 다만 엄마가 그를 무조건 사랑하는가,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가의 시험이 필요했다. 그는 '엄마'의 몸을 범하고 자신의 살과 피를 먹임으로서, 즉 우리사회의 가장

붉은 가족 - 이주형, 2013

붉은 가족 - 이주형, 2013

Radio(Active) DAYS.|2013년 12월 9일

영화 만들기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볼 때가 그런데 그냥 쳐다만봐도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을 만한 세계 유일의 환경에서 사는게 대한민국 국민이다 보니. 그만큼 졸작이 대부분이다. 가끔은 좋은 작품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람의 상상력이라는게 그렇게 대단치 않은 것이어서 비슷비슷한 것들이 나오기 때문일테다. 물론 가끔은 같은 걸작이 나오기도 하지만...(설마 진심으로 듣는 사람은 없겠지) 은 이젠 하나의 용어를 만들어야할 것만 같은 김기덕 제작, 기획, 각본 다른 사람 연출 형태의 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얼마 전엔 신연식의 가 개봉하여 망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이준의 호연빼고는 정말 볼

배우는 배우다 - 배우들 매력적, 서사는 산만

배우는 배우다 - 배우들 매력적, 서사는 산만

※ 본 포스팅은 ‘배우는 배우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타를 꿈꾸는 배우 오영(이준 분)은 연극 무대에서 상대 배우을 배려하지 않는 폭력 연기로 과욕을 부립니다. 오영의 가능성을 본 매니저 김장호(서범석 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습니다. 밑바닥에서 겸손했던 오영은 거만해지기 시작합니다. ‘배우는 배우다’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신연식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썼지만 연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긴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와 유사한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배우는 배우다’는 여러모로 ‘영화는 영화다’를 빼닮았습니다. 영화, 영화배우, 스타, 그리고 연기의 본질을 다루며 현실과 허구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