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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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을 감탄으로 반전시킨 액션 영화 '베를린'
제작비를 많이 투입한 영화일수록 개봉전부터 뭔가 떠들썩 요란하기 마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작비가 덜 들어간 영화에 비해 망했을 때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지요. 100억이 넘는 제작비를 들였다는 영화 '베를린' 역시 그런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면 불신이 커지더라고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이 대부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런 베를린에 "혹시.." 라는 기대를 갖게 한건 대세 하정우 때문입니다. 하정우가 대세인 이유는 그만큼 연기도 잘하고 운도 따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잘 고르는 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또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부당거래'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철학이 없는 액션. 베를린
베를린. 2013 웃기게도 영화를 본지 5분만에 든 생각은 다른 감독이 찍었으면 더 잘찍지 않았을까? 였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헐리우드 스럽지 않았는데 외국배경에 외국인이 많이 나와서 였을까 사람들은 헐리우드 따라잡기라고 그러는지.. 뭐 취향나름이기는 한데 촬영구도가 너무 평이하고 지루한 느낌이 있다. 컷수도 좀 부족한것 같고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핸드헬드느낌으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이것은 장르를 불문하고 정말 개인적인 최근의 취향이긴 한데) 생각도 드는데 드라마 아이리스 생각을 해보면 또 이상하게 되버릴것 같기도 하고.. 편집도 뭔가 한템포 늦게 자른다는 기분이 드는데 배경음악도 뭔가 긴박감이 안맞고..비로소 템포가 맞다고 생각된게 마지막 에필로그 시퀀스였으니..화면 색감도 황해처럼

베를린
는 이 시대를 담아내는 훌륭한 누와르였다. 그런 작품의 차기작이었기에 은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받았었다. 일단 필자는 이 영화와 타 작품과의 유사성은 완전히 배제했다. 물론 논란이 있는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어서기 때문이지만, 짧게 말해서 부터 시작한 국내 영화들의 해외작품 표절 논란에 동참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류승완의 그 자체만으로 이 영화를 봤다는 것. 영화는 보다 더 큰 그림을 노린다. 김정일 사망 직후, 베를린을 배경으로 북한과 남한 그리고 CIA 게다가 이스라엘 등 중동까지, 현 21세기의 정치 사회적 세계 지도를 그리려 한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인 이해관계들 아래서 희생되는
![[영화] 베를린 (2013.2.17)](https://img.zoomtrend.com/2013/02/18/f0049445_51216dfcb003c.jpg)
[영화] 베를린 (2013.2.17)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3)액션, 드라마 | 120 분 | 15세 이상 | 한국 | 2013.01.30 개봉감독 | 류승완출연 |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제작/배급사 | (주)외유내강/CJ 엔터테인먼트 분명히 재밌다.짜임새도 있고 스피드도 있고 박진감도 있고 액션도 좋고.정말 헐리웃영화 못지않게 느낌있는 액션감이 인상적이였다.스토리도 분명 꽉 짜여져 잘 짜맞춰 돌아간다. 근데 뭐랄까.너무 꽉짜여져서 숨이 막힌다고 할까.분명 뭔가 잔뜩 꼬여있긴 한데 이게 너무 꽉 꼬여있어서 풀어볼 엄두조차 안난다는 느낌이랄까...어느 순간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액션자체만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굳이 나를 소모해가면서 이 어려운 매듭을 풀며 영화를 봐야하나?액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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