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을 감탄으로 반전시킨 액션 영화 '베를린'
By 중독... | 2013년 2월 21일 |
제작비를 많이 투입한 영화일수록 개봉전부터 뭔가 떠들썩 요란하기 마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작비가 덜 들어간 영화에 비해 망했을 때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지요. 100억이 넘는 제작비를 들였다는 영화 '베를린' 역시 그런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면 불신이 커지더라고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이 대부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런 베를린에 "혹시.." 라는 기대를 갖게 한건 대세 하정우 때문입니다. 하정우가 대세인 이유는 그만큼 연기도 잘하고 운도 따랐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잘 고르는 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또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부당거래'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베를린 공항에서 시내 중앙역 TXL버스 타십시요
By Der Sinn des Lebens | 2018년 7월 29일 |
베를린을 보았다.
By vivianyu | 2013년 1월 30일 |
어제 저녁에 유토를 사고 집에 오는데, 몇일전부터 굉장히 보고싶었던 영화가 있던 참이라. 언제 개봉하나 하고 핸드폰를 휙휙 두드리는데, 30일 개봉예정 이였던 베를린이 어제 29일 개봉을 했다는 기사를 본순간! 곧바로 cgv예매 완료. 오랜만에 혼자서 영화를 본다는 생각에 팝콘도 왕큰걸로 하나 사고, 셀카로 파파팡 찍고. 아이맥스 관으로 고우 cgv아이맥스 관이 굉장히 큰데, 평일 오후에 이렇게 사람이 많나? 싶을정도로 전 좌석 매진 -_- 그래도 내 자리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아 좋다 하고 앉아서 자리 정돈하는데 내 팝콘 와가아가아가파다다겦페대기 쳐짐 진짜 이래서 혼자오면 안되나 하고 막 진짜 짜증 솟구치는데 옆사람이 도와줌.. 팝콘 주워서 넣어줌.. 이거다시 먹으라
멋진 하루, 2008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15일 |
한국판 <비포 선라이즈>라고 할 수 있을까. 두 남녀가 하루를 빌미로 도시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수다 아닌 수다 떠는 이야기니까. 대신 존나 웃긴 건 두 사람의 관계 차이. <비포 선라이즈>의 제시와 셀린느는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시작한 하루 여행이었지. 요즘 말로 하면 일종의 썸이라고나 할까. 근데 <멋진 하루>의 희수와 병운은 아니잖아. 이미 연애 했었다가 헤어진 사이인데다, 심지어 희수는 병운에게 예전에 빌려줬던 돈을 받으러 온 것. 콤팩트 하면서도 기존의 낭만을 비튼 듯한 설정이 굉장히 좋다. 그리고 그 모든 걸 뒷받침하는 두 배우의 대단한 연기. 사실, 일상 연기라는 게 제일 어려운 법인데 이 영화 속에서의 전도연과 하정우는 그걸 거의 완벽하게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