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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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 스릴러의 전반부, 나라사랑의 후반부
어떤 면에 관해서는 이 영화가 최대 기대작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봉때 바로 보고 싶었습니다만, 추석때 나름 온 가족이 한 편은 보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 한 편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추석 시즌이 아예 개봉 시즌과 겹쳐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 주는 편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그래서 개봉일보다는 약간 늦게 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나 감독인 김지운 감독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합니다. 초기에는 조용한 가족으로 시작해서 매우 묘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 뒤에 반칙왕이라는 꽤 재미있는 물건을 내놓고, 이후에 장화, 홍련이라는 공포 스릴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 예고편입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가 어디로 갈 것들에 관해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면도 있어서 말입니다. 다만 최근에 김지운 감독의 이야기 해석 방향이 항상 매력이 있다고 하기에는 약간 미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악마를 보았다는 약간 피곤하게 받아들이는 면이 강했고, 이후에 나온 라스트 스탠드는 재미는 있었는데 두 번 보기는 애매해서 말이죠. 그래도 이번 영화는 잘 나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상당히 강렬할 거라고는 거의 확신하고 있긴 합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의외로 상당한 스릴러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반칙왕 (2000)
김지운 감독의 두 번째 극장 연출작인데, 전작 '조용한 가족'에서 재능의 50%를 쏟고 나머지 중 40%를 이 영화에 때려 부었다고 생각한다. 정웅인, 이기영, 고호경 등 전작의 인상 깊은 배우들이 다시 출연하고 있어 (이 영화 이후에는 없는) 마치 "김지운 사단"처럼 기능하고 있다. 전작처럼 템포가 촘촘하진 않지만 웃음혈을 찌르는 타이밍만은 여전히 좋은 걸작 코미디. IMF에 대한 은유 등 직접적으로 와닿는 풍자는 없지만, 명함만 내놓으면 일정 수준 이상 인정받는 직업군인 은행원이 이미 사양길에 오른지도 한참이나 지난 "푸로 레스링"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힘을 얻는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빛난다. 험악하게 생겼어도 순박한 이원종, 박상면의 선배 레슬러 연기가 좋고 짧은 분량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조용한 가족 (1998)
영화는 사소한 오해나 어긋남 등으로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소동극을 다루고 있다. 사람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소동극이라는 게 문제지만. 그 사건을 꼬아나가는 템포와 사건을 쌓아가는 조립 설계가 좋은 걸작이다. 코믹 잔혹극이라는 사족같은 독자적 장르명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아마도 국내 첫 사례일 것이며, 이 영화 이후로도 이런 절묘한 템포의 슬래셔 + 블랙 코미디의 퓨전 장르는 찾기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김지운 감독이 재능의 절반을 이미 쏟아부은 데뷔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대배우 이전의 최민식, 송강호가 기존의 캐릭터였던 각각 어리숙하고 촐싹거리는 청년의 모습으로, 게다가 "동반 출연한" 귀한 영화이기도 하며 스크린에서 만나기 힘든 박인환 배우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보는 맛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