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딕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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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걸> - 농밀한 들숨, 산만한 날숨

<베이비걸> - 농밀한 들숨, 산만한 날숨

(2025/11/01 :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 거짓 신음으로 문을 열고 진짜 교성으로 문을 닫는 극의 구성만으로도 알 수 있듯 '핼리너 레인' 감독의 은 자신의 성적 본능을 감추고 있던 한 인물의 해방을 조명하려 드는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그간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흥분을 느끼는지 십분 알고 있었지만 사회적인 통념에 몸을 맞추며 살아가느라 그 본색을 드러낼 수 없었던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를 만나 육체적인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사연이라고 요약해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지배와 복종으로 뒤엉킨 '로미(니콜 키드먼 분)'와 '.......

[슬픔의 삼각형] 미간의 향방

타누키의 MAGIC-BOX|2023년 5월 24일

슬픔의 삼각형은 미간의 주름이라는 Triangle of Sadness를 제목으로 두고 사회적 이슈를 하나씩 적나라하게 던지는 영화로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작품입니다. 남녀, 계급을 필두로 극단적 퇴화까지 밀어붙이지만 전작들 보다 더욱 적나라해진 연출 때문에 좀 아쉽네요. 감독을 모르고 봐서 망정이지 알고 기대했다면... 물론 좋아서 아쉽다에 가깝고 충분히 감독의 작풍대로 그려냈기에 더러운 것만 참을 수 있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4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인 칼(해리스 딕킨슨)은 나이 때문에 약간 내리막의 모델로 첫 신부터 강렬하게 흥미를 유발해냅니다. 상부상조적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로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가재가 노래하는 곳

DID U MISS ME ?|2022년 11월 14일

불행한 유년시절로 세상으로부터 유리되어 자라온 늪지대의 한 아가씨. 그녀가 동네 사람들의 쑥덕거림으로 인해 한 청년이 사망한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법정에 선다. 위기에 빠진 그녀를 도와주려는 건 선의로 가득찬 노년의 동네 변호사.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변호사가 된 그에게 과거 이야기를 하며 스스로가 겪었던 상황들을 조금씩 설명해나가기 시작한다. 굳이 장르적으로 분류하자면 미스테리물의 테두리 안에서 멜로 드라마를 곁들인 성장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은 세상에서 소외된 한 여자와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던 일부 사람들의 의리 및 애정이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그 여자는 온전히 버틸 수 있었다는 메시지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어느정도 먹힌다. 늪지대의 소녀로 자라 동네 사람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먼 나라 이웃나라, 근대 잉글랜드 편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12월 28일

스파이 액션에 재기발랄함을 주무기로 장착했던 영화 킹스맨이 과거로 돌아가며 먼 나라 이웃나라 풍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역사를 아는 이에겐 좀 심심한 느낌이고 기대와 다른 이에겐 또 다르게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차 세계대전 즈음을 잉글랜드 귀족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롭지만 어떻게 보면 서프라이즈 영화판 같기도 하고~ 그래도 배우들이 좋은데다 팝콘 영화 정도는 되겠네요. 쿠키가 있는데 후속으로 나올런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과 아들 콘래드(해리스 딕킨슨) 콘래드가 퍼스트 에이전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2차 세계대전도 그랬다지만 1차 세계대전도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