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오늘은 배로 이동한 세번째 장소의 절터를 소개해 봅니다. 배를 이렇게 육지에 접안시켜주면 내려서 작은 언덕을 걸어 올라 갑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풍경은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모터가 달린 배의 이동소리 외에는 인공적인 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저 멀리 소들도 풀을 뜯고 있습니다. 인공적인 소음이라고 하니 생각난 김에. 여행도중 어떤 호수를 갔었는데요. 거기가 국도변에서 호수쪽으로 차로 조금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거기서 호수를 바라 보고 있는데, 일체의 인공적인 차량소리라든지 사람소리가 들리지 않고 너무나 새들소리 바람소리만 들려와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도심에서 쉽게 느껴 볼 수 없는 그런 느낌' 을 받았습니다. 숲속 언덕길을 올라가는 초입에 불상에 놓고 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