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폰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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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지구는 사악해 그러니 애석해할 필요 없어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는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보고 나서 나와는 절대 맞을 수 없는 감독이구나 하고 이후로 한편도 보지 않았었는데 커스틴 던스트와 매력적인 설정 때문에 본 영화. 씨네리를 보니 감독 본인은 다 만들어놓고 나서 무척 마음에 안 들어한 모양이지만 난 이 정도가 딱 적당했다. 비록 계속되는 핸드헬드 때문에 막판엔 정말로 약간 멀미기가 일어 좀 괴롭긴 했지만(자연주의와 핸드헬드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내가 보는 세상은 그렇게 내내 정신없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_-;;). 보는 동안도 괜찮았지만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마지막이 너무 멋졌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또는 지켜야 할 것이 없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종말에 임

<멜랑콜리아> 이런 여운과 잔상은 처음이다
멜랑콜리아 Melancholia, 즉 '우울증'이란 뜻이다. 이 영화가 주는 충격과 요즘 흔히 말들하는 '멘탈 붕괴'적인 강한 여운이란 이제까지 어느 작품과 비교할 수 없었다. 오죽했으면 얼마 안 된 새 스마트폰을 잠시 분실했다 찾는 소동까지 겪었으랴... 평일 오전 언론시사회로 본 는 , 등 문제작을 내놓았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매우 유연하고 아트적인 감각, 놀라운 아이디어와 천재적 연출감과 커스틴 던스트라는 개성과 강렬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가 만나 한편의 서사적 판타지의 종결을 보여준 대단한 작품이다. 먼저 영화의 시작이 오페라의 서곡과 같은 형태의 오버추어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장엄하고 격렬한 감정이 요동치는 서술적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