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폰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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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posts2012년 영화 2 <멜랑콜리아>-우울과 불안 사이에 지구의 멸망이 있다.
1.멜랑콜리아.(라스 폰 트리에) - 광주극장.거의 텅 빈 객석.그래서 더 커 보이던 스크린.- 굳이 라스 폰 트리에의 멍청한 나치 발언에 대해 언급할 필요는 없음-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대해서도.- 이 영화의 엄청난 영상에 관해서도 굳이 글로 옮길 필요를 느끼지 않음- 배우들의 멋드러진 퍼포먼스들.커스틴 던스트와 샬롯 갱스부르를 떠나 그 모든 조연들의 화려함에 대해서도.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옴니버스 영화 와의 비교도 전혀 필요가 없다고 생각됨.- 지상최대의 판타지아라는 카피 라인을 냉소해야 마땅하겠지만 이것도 패스. 2.우울증.혹은 우울증에 빠진 여인. 나는 그 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울증 자체에 놀랐다.임상적인 정확도를 따지자면 거의 90%이상.그리고

멜랑콜리아 - 종말의 병리학
멜랑콜리아 (Melancholia, 2011) 감독: 라스 폰 트리에출연: 커스틴 던스트, 샬롯 갱스부르 1.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언제나 관객들 사이에서 극심한 논란을 일으키는 작품들을 만들어왔습니다. 감독의 세계관 자체가 어딘가 단단히 꼬인 듯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그의 예술적 취향은 종종 영화를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합니다. 뮤지컬을 만들겠다고 시작했던 영화는 가 되었고,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던 그의 프로젝트는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칸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는 정말 놀랍게도 지구종말을 다룬, 일종의 재난영화입니다. 2. 재난 영화라는 장르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에서 줄곧 소비되어왔기 때문에, 이 장
<멜랑콜리아> 리뷰
영화는 Part.1 저스틴, Part.2 클레어로 분리되어 있다. 아, 중요한 도입부가 그 둘에 앞서 제시된다. 여기선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이미지가 슬로우 모션으로 제시된다. 웅장한 영화음악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행성이 충돌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다소 긴 도입부는 이후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과 미학적 쾌감이라는 도입부가 갖는 전형적 목적을 대사 한 줄 없이 성공적으로 쟁취한다. (유투브의 댓글을 확인하다보면 도입부 이미지들의 레퍼런스도 몇몇 확인할 수 있다.) 1부의 저스틴(키어스틴 던스트)은 18홀 골프장이 딸린 대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저스틴의 이야기다. 좁은 코너를 통과하지 못하는 리무진 차량에서 등장하는 신혼부부는 그러한 곤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걸어서 2시간이나 늦게 식장

파괴의 미학_<멜랑콜리아> 단평
제1장 18홀의 홀인원을 자랑하는 거대 저택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거행된다. 모두가 기쁘지만 우울한 신부는 파혼을 하고 만다. 제2장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여자는 남편과 아들, 우울증에 시달리는 동생을 돌본다. 푸른 행성이 지구로 다가오면서 죽음의 전조가 시작된다. 라스 폰 트리에의 는 두 자매의 이야기이자, 감성과 이성, 삶과 죽음, 모든 대조된 것들이 충돌하는 파괴의 시다. 말들의 불안한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고 하늘에서는 재가 눈처럼 내린다. 영화는 한마디로 아름답다. 지구가, 모든 생명이 멸망하는 순간의 비전 앞에서 숨을 쉴 수가 없다. 아름답고도 광포한 소멸 앞에 대책 없이 압도당한다. 지구멸망이라는 킬링 타임 블록버스터에 어울릴 만한 소재는 스스로를 우울증 환자라 칭하는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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