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포스트: 1869|아이템:한국(2659)
Tags

Posts

1869 posts
<나의 살던 고향은> 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의 뿌리

<나의 살던 고향은> 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의 뿌리

오래전부터 뜨겁고 방대한 지식과 가르침 설파에 늘 감명하며 강의를 직간접(전에 MBC 강의 때는 개근상으로 휘호를 받음^^)으로 듣던 '도올 김용옥'이 출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친구와 다녀왔다. ​바로 얼마전 TV강의 '차이나는 도올'에서도 언급되었던 지금은 중국땅에 위치한 고구려와 발해의 숨결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 강의이자 여행, 로드무비인 이 작품은 도올 스스로도 나이 70에 이제야 왔음을 한탄하며 그 드넓고 광활한 대륙의 풍광과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의 과거의 흔적과 유적이 펼쳐져 감탄이 이어지며 보게 되었다. ​노고산성을 늙어서 힘들어 죽겠다며 오르는 도올 선생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특유의 유머, 위트와 너스레를 섞어 강력하고 흥분된 말투로 누가 들어

<스플릿> 짜릿한 볼링과 뭉클한 드라마

<스플릿> 짜릿한 볼링과 뭉클한 드라마

내기 볼링이라는 한국 영화에선 새로운 소재의 영화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Split'은 '갈리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볼링 용어로 남은 핀이 양쪽으로 벌어진 상황을 뜻한다 한다. ​스플릿 스페어 처리는 물론 절묘하게 커브를 도는 볼의 음직임과 시원한 핀타격 소리가 펑 터지는 스포츠 쾌감이 일단 신선했으며 긴장감 잘 살린 내기 경기의 스릴이 초반부터 쏠쏠했다. ​배우계의 '메타세콰이어' 유지태의 기존의 냉철하고 깔끔한 수트 장착 이미지에서 완전 변신한 전설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비루한 모습이 제대로 살아있어 다시금 뚜렷한 존재감이 느껴졌으며 이창동 감독의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아역 출신 연기자 이다윗의 천재 볼러의 풍부한 캐릭터 연기가 밸런스를 이루었다

<걷기왕> 웃기고 짠하고 깜찍한

<걷기왕> 웃기고 짠하고 깜찍한

믿고 보는 연기파 젊은 배우 심은경의 신작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만화 같기도 하고, 깜찍한 구성으로 구수하고 귀여운 오프닝이 시작되자마자 웃음이 연달아 나오고 걷기의 달인이 될 수 밖에 없는 농촌 마을 여고생 '만복이'의 조금은 짠하고 한편으론 배꼽잡게 웃기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말이 필요없이 밝고 즐거운 에너지의 주인공 심은경의 천연덕스러운 실생활 연기와 화제의 드라마 에서 '안티 오연주'로 코믹열연을 보여준 허정도를 비롯한 조연들의 아기자기한 연기 앙상블이 영화 내내 구성지게 큰 웃음을 선사하였고,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감각적이고 코믹한 분위기가 급기야 배경음악까지도 폭소하기에 이르러 상당히 재미가 큰 작품이었다. 그렇다고 철없이 발랄하

아수라 (2016)

아수라 (2016)

멧가비|2016년 10월 11일

맥락없는 폭력은 그저 "행해질 뿐"이고, 드라마를 동반하지 않는 살인엔 그 어떤 정서도 없다. 영화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폭력과 살인이 그저 우연히 당하는 교통사고와 다를 바가 없다. 깊이 없이 그저 게임 캐릭터처럼 얇기만 한 캐릭터들의 행동에는 최소한의 불쾌감도 없이 그저 무감각할 뿐이다. '비트'와 '무사'의 그 김성수 감독이 정말 맞는가. 김성수는 그 시절에 머물러 있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멀리 퇴행했더라. 얇은 캐릭터 위에 후까시를 고명처럼 올리던 감각 마저 잃은 듯 하다. 누가 누굴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기억되지도 않고 기억하는 것 조차 의미가 없는 살육전. 말 그대로 그냥 존나 아수라장이다. 제목만 참 자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