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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 posts항거 - 유관순 이야기
보기 어려운 종류의 영화인 것은 맞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고 지치는데, 왜 내 돈 주고 두 시간동안 괴롭고 힘들어야 되냐- 정도의 생각이 들만하거든. 유관순 열사 또는 여러 애국지사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관람하는 데에 어느정도의 정신적+체력적 용기가 필요한 종류의 영화처럼 보인다는 것. 하지만 막상 본 영화는, 굉장히 이성적으로 전략을 잘 짠 영화였다.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다루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흑백 영화라는 점에서 이준익 감독의 를 떠올리지 않기란 어렵다. 그만큼 제작 규모나 연출의 결이 비슷한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좀 더 좋음. 흔히들 국뽕 영화라 말한다. 애국

증인
빌드업이 무척 잘 되어 있다. 그래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 그러나 이건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뭐랄까. 큰 한 방이 없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열려라, 스포 천국! 그럼에도 휴먼 드라마와 법정물로써 이 정도면 잘 붙는 편이다. 아, 오해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장르적으로 법정 '스릴러'는 아니라는 것. 필모그래피 내내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연민을 드러냈던 이한 감독의 신작 답게, 장르적인 재미보다는 인간적인 감동과 캐릭터 묘사에 더 중점을 둔 영화라는 거다. 이건 정지우 감독의 과도 조금 비슷한 지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르적인 재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내용적인 측면이나 연출적인 부분에서 장르적 재미는 크게 없지
극한직업
장르가 다르지만 재작년 개봉했던 범죄도시가 떠오르는 영화였다. 범죄도시가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와 범죄액션 장르하면 생각할법한 클리셰를 미묘하게 비트는 연출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를 줬다면 극한직업 역시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가 보여줄법한 캐릭터와 상황을 미묘하게 비틀어 가며 재미를 줬다. 거기다가 코미디 영화가 과하면 이게 뭐하자는 짓거린가 싶고 그렇다고 또 자칫 잘못하면 재미도 없고 진지함도 없는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물건이 나오기 마련인데 코미디스럽다가도 살벌한 모습 보여주는 이무배 캐릭터도 그렇고 여러모로 감독이 머리 쥐어짜내가며 고민 많이 했구나 싶은 영화. 빈집털이가 어쩌고 하던데 100억 넘는 제작비를 쓰면서 아무 고민 없이 연출하고 말아먹는 영화들이 즐비했던 작
영화 '완벽한 타인' 최악의 캐릭터와 결말은?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인데스마트폰을 매개로 개개인의 감춰진 사생활들을 드러내보임으로써 발생하는 예측 불허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오래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온 커플들이 휴대폰으로 오는 모든 메세지를 공유하는 게임을 하면서 그동안 감춰졌던 사생활의 비밀이 노출되는 설정인데, 디테일 한 스토리는 영화를 봐야하겠지만,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지는 이미 어느 정도 짐작을 할만한 작품이므로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단지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최악의 캐릭터를 꼽자면, 바로 준모와 예진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극중 설정은 다음과 같다. 준모(이서진)세경(송하윤)의 남편이자 석호(조진웅)의 친구.아버지가 선장이라서 나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