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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한국영화 단상_엑시트, 사자(한국영화의 가능성 그리고 한계)

Just like tomorrow|2019년 8월 22일

1. 엑시트와 사자는 한국영화가 지닌 장르적 장단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엑시트의 강점은 수평과 수직의 흐름을 적절히 교차하여 보여주면서 [발단-상승-위기-절정-하강] 이라는 스토리텔링의 기초에 아주 충실했다는 점이다. 조정석이 초반 옥상에 올라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빌드업하면서 점차 옥상 달리기 - 다른 빌딩으로 올라가기의 계단식 구성이 매우 깔끔했고, 그 사이사이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을 삽입하여 스토리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장면은 클라이맥스에서 조정석과 윤아가 빌딩들의 옥상과 지붕을 거침없이 시원하게 달리는 장면이었다. 클라이밍은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긴장감을 조성하기 좋은 수직 구조이

봉오동 전투

DID U MISS ME ?|2019년 8월 12일

한일 강제 병합 이후 일본의 조선 탄압은 더욱 가속화 되고, 이에 저항하던 독립군이 일명 죽음의 골짜기라 불리우는 봉오동에서 일본 추격대를 궤멸키 위해 목숨 건 유인 작전을 실행한다는 이야기. 이렇게만 써놓으면 여러 항일 영화들이 주르륵 떠오르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전혀 다른 것이다. 바로. 그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한민이 이 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영화내내 의 냄새가 짙다. 물론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주인공의 상대가 각각 청나라와 일본인 것도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플롯과 비주얼이 매우 유사. 흡사 형제 영화라 불러도 모자라지 않을 판이다. 일단 추격의 플롯이라는 데에 가장 큰

엑시트

엑시트

DID U MISS ME ?|2019년 8월 5일

연이은 취업 실패와 연애 실패, 여기에 세 명의 억센 누나들을 두고 막둥이로 태어난 원죄 아닌 원죄까지. 삼재라면 삼재라 할 수 있을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바로 그 주인공이, 예전 첫사랑과 조우해 다시 좀 어떻게 해볼라다가 어떻게 해보기는 개뿔, 오히려 리얼 재난 상황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다는 이야기. 하나 다행인 건, 그나마 벽타기에 재능은 있다더라. 일단 대중 영화로써 이 영화가 갖는 미덕은, 존나 콤팩트 하다는 데에 있다. 이야기와 설정이 더럽게 간단하다. 찌질한 청춘이 재난 사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질주한다- 라는 콘셉의 명료함이 좋다. 캐릭터 소개도 겁나 잘함. 솔직히 까놓고 말해, 관객으로서 주인공에 대해 알아야할 것은 딱 세 가지 밖에 없는 거잖아.

사자

사자

DID U MISS ME ?|2019년 8월 5일

이 한국 영화계에 쏘아올린 작은 공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아니, 처음엔 작았을지 몰라도 점차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리고 그 눈덩이가 2019년이 되어 우리에게 당도하였으니. 얼마 전 이미 공개된 와 이번에 개봉한 , 그리고 곧 찾아올 까지. 오컬트 장르 영화의 황무지였던 한국 영화계에 이런 바람이 불 수 있었던 건 다 덕분인 거 맞지. 여기에 하나 더 언급하면 나홍진의 정도. 오컬트 장르에 액션물의 요소를 결합하고, 여기에 개봉 전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수퍼히어로 장르 영화의 요소도 접목 시킨 것 같더라. 아닌 게 아니라 한국형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기획하고 있는 것 같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