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포스트: 1869|아이템:한국(2659)
Tags

Posts

1869 posts

벌새

DID U MISS ME ?|2019년 8월 31일

1994년, 중학교 2학년생인 은희는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대학 입시에 목메는 강압적인 교육 환경과 그 사이에서 꽃피우는 연애. 외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가족들의 분열. 남자친구의 양다리. 아버지의 외도. 같은 학교 여 후배의 고백. 절친했던 친구와의 절교. 재개발 지구 사람들의 절규. 귀 밑에 난 혹. 새로오신 한문 선생님과의 긴밀한 시간들. 친 오빠의 폭력. 찢어지는 고막. 그 사이에서 보는 환영. 그리고 그들을 잇는 1994년 미국 월드컵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하여튼 온갖 파란만장한 일들을 압축 파일 마냥 일 년에 걸쳐 겪게 된 은희의 이야기. 유수의 해외 영화제들에서 스무 개 이상의 상을 받고 박찬욱 감독과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호평까지 끌어내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칭송 받았던 영화. 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무대인사,시사-역시 차승원 파워

두 말하면 잔소리인 코미디 장인 차승원과 의 이계벽 감독이 만난 코미디 드라마 영화 시사회 및 무대인사에 친구와 다녀왔다. ​최상의 외모에 비해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주인공 '철수'와 갑자기 동행하게 된 어른 빰치는 당돌 아이 '샛별'과의 온갖 사건사고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여행길에 관객들이 배꼽빠짐과 눈시울을 적시는 버라이어티한 감정을 느끼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다. ​다소 도식적이고 과장된 에피소드가 살짝 느껴지지만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차 배우의 맛갈나고 독보적인 코미디 능청연기에 모두들 빠져들며 점점 흥미가 더해졌다. 거기에 개성있는 연기자들의 연기호흡까지 어우러지며 엉뚱하게 꼬여가는 이상한 추격전에 지루함 없이 몰입하게 되

우리집

DID U MISS ME ?|2019년 8월 27일

엄마 아빠는 매일 같이 으르렁 대며 서로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고, 여기에 하나 있는 형제랍시고 있는 오빠는 이 사태에 끼고 싶지 않아 하는 뜨뜻미지근한 인상이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빌어먹을 초등학생이라는 것. 어떻게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그야말로 '우리집'이라는 배가 침몰해가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데에서 오는 무력감. 주인공 하나는 그 무력감을 우연히 만난 유미&유진 자매를 돌봄으로써 극복하려 한다. 마음 편히 볼 수만은 없는 이야기다.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가 갈라선다는 것에는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물며 부모가 이 세상의 전부인 아이의 입장에서야 천지가 개벽할 이야기잖아. 여기에 또다른 주인공인 유미와 유진 자매 입장도 별반 다르

광대들 - 풍문조작단

DID U MISS ME ?|2019년 8월 25일

계유년에 일어났던 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세조와 한명회는 기울어져가는 민심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정통성을 각인 시키고자 조선 팔도를 유랑하며 가짜 뉴스들을 만들어 뿌리고 다니는 광대들, 이른바 '공갈패'를 고용해 뭐가 고용이야 목에 칼 들이댔으면서 써먹으려고 한다는 이야기. 차태현이 주연했던 의 감독이 만든 신작. 전작의 톤이 그랬듯이, 이번 영화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하는 퓨전 사극 되시겠다. 퓨전 사극 자체에 대한 반감은 별로 없다. 오히려 전형적인 정통 사극들보다 이 방향이 좀 더 나을 수도 있다 생각한다. 일단 새롭고 키치하잖아. 누군가는 유치뽕짝이라 할지 몰라도, 최소한 나는 그런 거 좋아하거든. 비웃겠지만 도 그럭저럭 즐기며 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