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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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리

DID U MISS ME ?|2019년 10월 6일

<7번방의 선물>의 연장선 상에 있는 영화다. 일단 우리가 흔히 아는 '영구'나 '맹구' 같은 노골적 바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부녀 관계에 초점을 맞춰 끝내는 신파로 빠진다는 점까지. 다만 <7번방의 선물>이 여러 실제 사건들을 재구성 하되 영화 자체로는 철저히 허구였다면, 는 2003년 우리에게 벌어졌던 또다른 인재(人災)를 끌어와 영화에 그대로 녹여냈다는 점이 다르겠네. '원조 코미디 맛집'이라고 홍보했던 것치고는 코미디가 너무 허약하다. 과거 나 같은 차승원 표 코미디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보며 정말이지 진심으로 웃고 싶었다. 근데 영화가 하나도 안 웃긴다. 공포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DID U MISS ME ?|2019년 9월 29일

사실 기대보다 걱정, 설레임보다 불안이 앞선 기획이긴 했다. 강제규의 가 나온지도 어언 16년이 다 되어가건만, 아직까지도 규모나 완성도 면에서 그 영화를 따라잡은 한국 전쟁 영화는 없었으니까. 여기에 제작이 태원 엔터테인먼트고, 연출이 곽경택. 심지어 곽경택 혼자 연출한 것도 아니고 드라마의 극장판이었던 의 연출자였던 김태훈과의 공동 연출 크레딧.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주연 배우가 김명민이야. 그럼 누가 봐도 망하기 좋은 국뽕 반공 영화 컨셉 아니냐고. 그런데! 영화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단 좋았던 건,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전투에 돌입한다는 것. 학도병들을 다룬 영화라 해서 영화의 첫 절반을 그들이 어떻게 징집 또는 모집 되었는가에 쓰고 뒤

나쁜 녀석들 - 더 무비

DID U MISS ME ?|2019년 9월 29일

동명의 드라마를 안 봤었는데, 그래도 영화만의 독자적 전개일테니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극장 갔는데 독자적 전개는 개뿔, 진짜 말그대로 드라마의 후속편 뻘인 극장판이었잖아? 대한민국에 빨대 꼽고 인신매매와 마약 사업 등 각종 불법적인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야쿠자 조직과 그 아래 하수인들을 조지고 부시기 위해 그에 비하면 비교적 가벼운 죄를 지은 범법자들을 리크루트해 실제로 다 조지고 부시는 이야기. 원작이나 전신이라 할 수 있을 동명의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아예 또 모르는 건 아니고, 유명한 장면은 몇 개 봤음. 검색해보니 이거 2014년 드라마였네. 불행히도 난 그 때 군대에 있었걸랑. 허나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해도 내용 전개 상에 있어서 크게 이해가 어려운 측면은 없다. 애

비밀은 없다, 2016

DID U MISS ME ?|2019년 9월 24일

초반 이야기는 심플하다. 이제 막 유망한 정치인으로 기지개를 켜려고 하는 국회의원 남자가 있고, 그 옆에는 그를 성실히 보좌하며 내조하는 아내가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딸 하나. 남편의 중요한 선거를 불과 며칠 남기지 않고 있던 어느 날, 바로 그 딸이 실종된다. 한창 유세 운동에 올인해도 모자랄 판에 딸까지 실종되자 여러모로 정신이 없는 부부. 그러면서 꽃피우는 갈등과 분노. 뭐... 딱 여기까지는 심플하다. 여타의 스릴러 영화들 도입부가 다 이런 식이니까. 문제는 그 뒤가...... 복잡해진다. 아니, 복잡해지는 건 괜찮다. 교통 정리만 잘 해낼 수 있다면. 근데 그게 안 됐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정확히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애매해진다. 이건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내의 분노와 복수 스토리인가.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