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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로맨스" 라는 작품의 스틸컷 입니다.

오늘 난 뭐했나......|2021년 10월 15일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기는 하네요. 분위기 참 묘하긴 하네요.

남산의 부장들 (2000)

멧가비|2021년 9월 28일

같은 날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그때 그 사람들]처럼 연극같은 형식을 차용한 블랙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화법.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든가 로버트 레드포드의 냉전시대 첩보영화처럼 보이도록 인물 관계를 구성한 점에서 어떠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건지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김재규와 차지철은 자체적으로 냉전을 겪고 있는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그러나 잘 만든 유사 첩보물로 인정하기엔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누구 하나 주체적이지가 못하다. 개인적인 이데올로기나 어떠한 코드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모두가 "대통령"의 무릎에 앉는 것만을 욕망하는, 이거 사실상 치정극이다. 김규평이나 곽상천이나 다들 대통령의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데 경쟁자가 많아서 열받아있을 뿐이잖아. 아무리 가명들을

후 아 유 (2002)

멧가비|2021년 9월 28일

[접속]이 불러 일으킨 사이버 연애에 대한 환상, 그 단물이 아직 다 빠지기 전 유행의 끝자락에서 조금 더 진화한 형태인 아바타 채팅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 청춘 영화. 소위 싸이월드 감성, 하두리 감성이라고 하는 당대의 활기차고 낭만적인 인터넷 문화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63 빌딩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전경들도 세련되게 묘사되고 있다. 마치 서울 관광 홍보 영화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카메라는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하게 이 도시를 관찰하고 있다. [멋진 하루] 이전에 이 영화가 있었다. 줄담배에 묻혀 사는 게임 개발자와 청각 장애를 가진 수족관 다이버의 사이버 채팅을 가운데에 놓고, 20대 후반 청춘들의 사랑에 대한 고민이나 도시 생활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다. 20대가 취업 전선에

엑시트 (2019)

멧가비|2021년 9월 28일

여러 번 보는 사람을 놀래키는 영화다. 도입부, 조정석은 놀이터에서 혼자 운동하고 근처에서 초등학생들이 쫑알대고 있다. 여기서 영화에 대한 편입견이 딱 생겨버린다. 조카가 노골적으로 얼굴 찌푸리며 삼촌을 무시하고 창피해하는 일, 대단히 시트콤적이다 현실에선 그런 거 없어. 물론 조정석이 연기한 백수 청년이 가족 내에서 처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려는 장면이겠지만, 아역들에게 어른의 감정선을 부여하는, 애새끼들이 어른 흉내내는 코미디는 정말 질색인데 이 영화는 시작부터 그러고 있다. 아, 대단히 짜증나는 코미디겠구나 하면서 영화를 따라가는데.(모두에게 사랑받는 [과속 스캔들]이 싫은 이유도 그것) 해당 장면이 넘어가자마자 KBS 일일드라마같은 생활 밀착감이 화면을 채운다. 리모컨 빼앗기고 눈치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