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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2022)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이 글을 되도록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업ㅂ습니다. 1.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 작품이라는 점을 차처하고 보더라도 상당히 잘 뽑은 영화였다. 안기부 내부의 정보를 빼내는 스파이 '동림'의 존재를 색출해 내기 위한 첩보 액션 스릴러로 그 긴장감을 잃지 않고 영화를 잘 끌어나갔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왜 여전히 정우성, 이정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답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굳이 대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그냥 배우의 얼굴을 잡는 것 만으로 이 정도의 무게감을 연출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2.살짝 느슨해질라치면 액션 장면으로 다시 확 쪼우는 강약조절도

한산 - 용의 출현

DID U MISS ME ?|2022년 8월 1일

실제 역사 속의 모습과는 당연히 차이를 보이겠지만, 영화 안에서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시 적장 임에도 높이 평가할 만한 장수로 묘사된다. 조선 입장에서야 뼈아픈 패배였겠지만, 불과 1600명 정도 되는 군사로 6~8만 여명의 조선군을 패퇴시킨 왜군 입장에서 광교산 전투는 실로 엄청난 전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를 이끈 게 바로 와키자카. 젊어 혈기왕성하며, 용맹 하면서도 전략적이다. 게다가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둔 직후 아닌가. 그 때문이었는지, 와키자카는 한산에서의 전투를 광교산 전투의 연장선으로 본다. 광교산에서 그랬듯,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의 진영을 찔러 속전속결하려는 전략을 편다. 하지만 기세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전쟁에서는 각각의 전투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승리하는 자

한산 : 용의 출현 (2022)

전반부는 전투 전에 조선과 일본 양측의 인물들을 보여주고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어떤 식으로 전투를 이끌 것인 가에 대해 보여준 다음 후반부는 전투로 몰빵하는 구성 자체는 전작 "명량"과 다르지 않았지만 명량이 과도하게 이것저것 얹어내서 원 재료의 맛을 해쳤다면 이번 영화 한산은 그런 부분을 해결한 영화였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명량에서 보여준 과한 감정표현과 너무나 직설적인 대사들을 들어내서 상당히 담백해졌고 명량이 그러했듯 전근대 해전을 큰 스케일로 잘 그려낸 점에 특히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인 첩보전을 비롯해서 해전에서 연이나 깃발을 이용해 명령을 하달하는 장면과 같이 사소한 부분들을 잘 살려낸 측면까지 전쟁 그 자체를 잘 묘사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완성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