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874 posts헌트 (2022)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이 글을 되도록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업ㅂ습니다. 1.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 작품이라는 점을 차처하고 보더라도 상당히 잘 뽑은 영화였다. 안기부 내부의 정보를 빼내는 스파이 '동림'의 존재를 색출해 내기 위한 첩보 액션 스릴러로 그 긴장감을 잃지 않고 영화를 잘 끌어나갔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왜 여전히 정우성, 이정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답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굳이 대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그냥 배우의 얼굴을 잡는 것 만으로 이 정도의 무게감을 연출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될까. 2.살짝 느슨해질라치면 액션 장면으로 다시 확 쪼우는 강약조절도
한산 - 용의 출현
실제 역사 속의 모습과는 당연히 차이를 보이겠지만, 영화 안에서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시 적장 임에도 높이 평가할 만한 장수로 묘사된다. 조선 입장에서야 뼈아픈 패배였겠지만, 불과 1600명 정도 되는 군사로 6~8만 여명의 조선군을 패퇴시킨 왜군 입장에서 광교산 전투는 실로 엄청난 전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를 이끈 게 바로 와키자카. 젊어 혈기왕성하며, 용맹 하면서도 전략적이다. 게다가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둔 직후 아닌가. 그 때문이었는지, 와키자카는 한산에서의 전투를 광교산 전투의 연장선으로 본다. 광교산에서 그랬듯,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의 진영을 찔러 속전속결하려는 전략을 편다. 하지만 기세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전쟁에서는 각각의 전투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승리하는 자
한산 : 용의 출현 (2022)
전반부는 전투 전에 조선과 일본 양측의 인물들을 보여주고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어떤 식으로 전투를 이끌 것인 가에 대해 보여준 다음 후반부는 전투로 몰빵하는 구성 자체는 전작 "명량"과 다르지 않았지만 명량이 과도하게 이것저것 얹어내서 원 재료의 맛을 해쳤다면 이번 영화 한산은 그런 부분을 해결한 영화였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명량에서 보여준 과한 감정표현과 너무나 직설적인 대사들을 들어내서 상당히 담백해졌고 명량이 그러했듯 전근대 해전을 큰 스케일로 잘 그려낸 점에 특히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인 첩보전을 비롯해서 해전에서 연이나 깃발을 이용해 명령을 하달하는 장면과 같이 사소한 부분들을 잘 살려낸 측면까지 전쟁 그 자체를 잘 묘사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완성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