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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여행

2월의 여행

언젠가 달|2013년 3월 3일

2월 17일. 하룻동안 서울을 벗어나 낯선 도시를 걸었다. 서울에서 불과 세 시간 거리의 군산. 날씨가 약간 흐려 아쉬웠지만 홀로 거리를 거닐기에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다음에는 좀 더 오래 머물 생각이다. 열차 티켓을 출력하는 것만으로 벌써 두근 두근. 이른 아침이라 한산하던 용산역. 실로 오랜만에, 더구나 혼자 열차를 타는지라 플랫폼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들뜨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게 영 마음에 걸려 일행이 있으면 좀처럼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벽 기차여행에 어울리는 것 같아 용산역 편의점에서 산 베지밀을 마시며 군산으로 향했다. 한산한 객차 안. 누가 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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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1월 28일

LONDON FIELDS 브로드웨이 로드를 따라 걸으면 런던 필즈 공원이 나온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티스트들과 예술학교 학생들이 가득하다. 주말에는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 주말 오후의 시간을 아빠와 함께 온전히 함께 보낸다는 것. 이 꼬맹이들은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것이 분명하다. 햇살 그득한 런던 필즈 공원의 벤치에 앉아 마켓에서 산 싱싱한 산딸기랑 햄버거, 감자칩을 먹으며 아낌없이 시간을 보냈다. 갈 곳이 있지만, 새삼 느긋해진다. . 나무 냄새 맡으면서 들으면 좋은 BGM 스탠딩 에그(Standing Egg) -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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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먹기대회1등|2013년 1월 25일

걸어도 걸어도 흐리멍텅했던 계획 덕분에 엄청 걸었던 날. 아침 일찍 빅토리아 코치역에 가서 유로라인 티켓을 사고, 끼니를 떼우러 프렛타 망제에 가려고 했으나 그 옆 스벅에서 탄 맛나는 바닐라 라떼와 블루 베리 치즈 케이크를 먹었다. 스타벅스의 커피들은 철저히 현지화되어 내려지고 있었다. (단, 블루 치즈 케이크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버킹엄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의 늠름한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날씨가 좋으니까 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대만족! 포근한 날씨와 자외선에 이끌려 그린 파크 어딘가로 무작정 걸었다. 걸어도 걸어도 나무, 나무, 피톤치드 냄새 잡념이 사라지고 나는 대인배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딜가서 무얼했다.' 보다는 '뭘 보면서 어떤

인왕산 산책

인왕산 산책

인왕산이 개방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못 가보다가, 드디어 가 봤다.원래 일행은 회사 동료 주상영과장과 같이 가기로 했다.집을 나서려는데, 아내가 딸내미보고 '아빠 따라가라'며 등 떠밀어, 딸내미도 동참했다. - 서울로 가는 버스 타기 전 친한 척하며 찍은 사진.간만에 내 사진을 보니, 턱선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군. - 독립문 3번 출구에서 나와 주과장과 만나, 일단 고도가 높은 곳을 향해 걸어 간다. - 뭔가 가파른 언덕이니까 일단 올라가고 본다. - 표지판은 없다. 그냥 올라간다. - 이 골목에서 올라가는 길은 오르쪽 저 계단뿐. 올라간다. - 드디어 뭔가 산이 보였다. - 서울 성곽 등장. - 서울 성곽 안쪽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인왕산 산책길 시작. - 하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