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바보 상자라고 부르는 TV에서, 그것도 다큐나 뉴스가 아니라고 천대받는 드라마와 예능에서 저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곤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어디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겠어요? 아니죠. 그 어디에서 안 배울 수 있겠어요?제 나름대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따금 기분이 가라앉는 때가 있습니다. 하염없이 늘어지고 게을러지고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싶은 날. 나는 무엇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건 대체 뭘까,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근원적인 고민에 빠져들곤 하죠. 바이오 리듬이 오르락 내리락 하듯이, 사람이 늘 긍정적이고 행복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의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조금은 해답을 얻는 듯 했습니다. 마음이 다시 개운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