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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추분날 단상
벌써 며칠째 스마트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카톡 소리가 귓전을 때립니다. 그냥 외면함에 누군가는 타박을 할는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지낸지도 벌써 몇 주째입니다. 은둔의 생활(?). 아픈 몸도 몸이지만 그냥 계절 탓을 해봅니다. 무엇엔가 쫓겨 도망치듯 길을 나서고, 그래도 뭔가 아쉬움에 또 늦은 시간 습관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요즘입니다. 그럴 때마다 어제와 다르게 조금씩 추워지는 날씨이고, 담벼락 아래 풀숲에서 들리는 벌레들의 울음소리. 그런 것들을 느끼는 내 마음으로 가을은 자꾸만 깊어갑니다. 언제 가을이 올까 싶을 정도로 무덥기만 했던 날씨였는데, 기분 좋게 싸한 날씨는 자꾸만 어깨.......

그대, 내 편지를 받아주세요!
참 무던히도 덥던 올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낮엔 빨간 고추잠자리도 날고 있고, 저녁이 되니 어제와 다르게 땀을 식혀주는 바람까지 불어주고 있어 분명 가을도 멀지 않은듯싶습니다. 누군들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까마는 문득 누구에겐가 가을이 오고 있다고 생뚱맞게 편지를 띄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아직도 삭막(?) 하기만 곳에서 보내는 어색한 일상이지만 가을이 기다려지는 건 나만 가진 바람은 아닐 겁니다. 가을이 오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에 오래전 몇 자 흘리듯 써본 황동규 님의 시 한 편을 스마트폰에서 불러내 올려봅니다. #가을이오면 #편지 #9월10일넋두리 #넋두리

지난 블로그를 들춰보며 9월 첫 금요일 단상
창밖으로 울창한 나무의 잎사귀들이 반짝거리며 흩날립니다. 벌써 9월이건만 여전히 뜨거운 한낮의 햇살이 초록으로 빛나는 모습을 안에서 보면 이보다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습니다. 맑게 닦인 통창 밖을 바라다보면 세상이 이렇게 평화로웠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밀려오곤 합니다. 생뚱맞게 지난 블로그를 들춰보니 참 별거 없다 싶으면서도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해 보면 저로서는 또 다른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어느 세월에 이 긴 시간들이 다 지나갔을까 싶다가도 저는 참 많은 걸 해냈구나 하면서도 많은 걸 놓친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느 날 진짜 가을이 찾아왔을 땐 그때 저는 참으로 뜨겁게 보냈다고 다둑거리고 있을.......

오늘의 영화 OST 브래드 피트와 함께 떠나는 가을 감성 음악 가을의 전설 OST
오늘의 영화 OST 브래드 피트와 함께 떠나는 가을 감성 음악 가을의 전설 OST 가을의 무턱으로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난 지 며칠이고, 어제는 처서마저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35도를 오르내리며 오늘도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으니 머지않아 이 무더위도 사그라지고 가을이 찾아올 거란 건 저만 갖고 있는 기대는 아닐 겁니다. 가을에는 불자도 아니건만 유난히 혼자 이곳저곳 산사를 찾았던 까마득한 기억들이 새롭기만 합니다. 부드러운 가을 햇살이 더욱 살갑게 내 얼굴을 어루만지고 귀에 꽂아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영화 OST. 그럴 때면 이게 행복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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