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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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나는, 혼자서 여행을-

어쩌다가 나는, 혼자서 여행을-

여권 잃어버렸어. 같이 삿포로 눈축제를 보러 가기로 했던 친구는,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대체 왜 웃는 거야!라고 묻고 싶었지만, 묻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었을까. 그렇게 시작된 나 홀로 해외여행. 인생은 원래 힘든 거라더니... 힘들었다.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원고를 고쳐야 한다는 연락도 날아오고, 예약한 숙소를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하고, 영하 20도에서 헤매다가 감기도 걸리고, 감기 걸려 아파 죽겠는데 말이 안 통해 밥 한 끼 먹는데 1시간이나 걸리기도 하고,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하는데 눈사태가 나서 2시간이면 갈 길을, 국도로 무려 여섯 시간이나 걸려서 돌아가기도 하고, 겨우 도착했더니 그 아름다운 풍경은 눈보라에 파묻히고 … 지금 다시 생각해도 고생한 것

2007.4.28-29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 제남에서 한국으로

2007.4.28-29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 제남에서 한국으로

2007년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 옮겨왔습니다. 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산둥성 박물관이라고 말할 겁니다. 서늘하고 시원한 것도 한몫을 했지만요, 박물관을 혼자서 돌아보니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1층에는 먼저 보물전이 있었습니다. 기획 전시 였던 것 같았는데 그 화려함에 정말 뿅 갔지요. 금으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병이라던지 수고가 가득했을 항아리 등등... 보기만 해도 화려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커다란 복숭아 장식품이었습니다. 나무로 가지를 만들고 자기로 잎을 만들고 산호색 옥으로 복숭아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둘 세어보니 복사꽃 사이의 복숭아가 15개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이건 아마도 누군가의 사랑스런 딸에게 줄 15번째 생일 선물이 아니었을까요? 설마 아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후-제남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후-제남

2007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썼던 글 옮겼습니다. 전 중국역사에 문외한이고, 중국어를 몰라서 누군지 몰랐는데 동강(http://blog.naver.com/dghsn213)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왕설도(王雪濤 왕쉐타오) 선생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화가이십니다. 저 뒤로 보이는 건물 안에 이 분이 그리신 작품들이 있습니다.왠지 저 남자분 책 읽으시는 포스가 예전 5~60년대를 생각나게 해서 몰래 찍었습니다. 도촬이죠. ^^ 저분의 책 표지도 옛스러운 것이 멋졌습니다.제남의 혹은 대부분의 중국의 건물 앞에는 이런 사자상(맞나요?)이 있는데요, 신축한 건물에는 이렇게 빨깐 목도리를 해줍니다. 고개를 뒤튼 자태가 찍어줘 찍어줘, 하는 거 같아서 찰칵했습니다.박돌천 공원안의 찻집입니다. 들어가서 마실지 한참 고민했는

4월 28일 토요일 오전 - 제남

4월 28일 토요일 오전 - 제남

2007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 옮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핸드폰 시계는 8시였습니다. 대략 10시간을 잤군요. ^^ 오늘은 3일 일정 중에서 하이라이트입니다. 황하와 산둥성 박물관을 가는 날입니다. 아싸! 신나!게으르게 준비하다 보니 벌써 9시네요. 어제부터 대명호를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그냥 안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만큼 넓은 호수는 이미 상해쪽에서 봤기도 했고 입장료가 60위엔이라니... 너무 비쌌습니다. 그래서 먼저 황하부터 보러 갑니다. 제 여행은 먼저 동선부터 생각하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 부터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1순위 관광지를 찍고 2순위를 찍고 해서 동선을 만들어서 굉장히 효율적으로 가시는데, 저는 보고 싶은 걸 나중에 보게 되면 피곤해서 감흥이 막 떨어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