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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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ゴジラ (1954)

고지라 ゴジラ (1954)

멧가비|2017년 8월 29일

그 위치의 중요성을 구태여 다시 언급하기 귀찮을 정도로, 이후 일본 대중문화의 모티브적 정점. [킹콩], [심해의 괴물] 등 서구 크리처 호러의 한 분파처럼 시작했으나 "수트 액션"이라는 일본 특촬만의 고유한 형식을 완성함으로써, 장르로서는 완벽히 분리독립한다. 고지라에서 [울트라맨]이 나오고, 울트라맨에서 그 [드래곤볼]이 나오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일본 SF 판타지 장르사의 모티브적 원형으로서 고지라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겠다. 저 조악한 특촬기술로 완성된 50년대 영화에서 순수한 공포가 날 것 그대로 느껴지는 데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 흔히 알려졌듯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에 대한 공포가 투영된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3)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3)

멧가비|2016년 11월 8일

영화가 깊게 여운을 남기는 관념, 내게 그것은 "가족이라는 집단의 아이러니"다. 장남 코이치와 차녀 시게는 연로한 부모를 부담스러워 하고 과부가 된지 오래인 삼남 쇼지의 아내, 즉 며느리 아닌 며느리 노리코만이 진심으로 극진히 보살핀다. 바쁜데 왔다며 노부모를 보며 투덜대는 차녀, 그러나 보조 미용사를 둔 동네 미용실 원장이다. 촌각을 다투거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직업군도 아닐 뿐더러 손님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노모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도 다급한 기색 하나 없던 장남은 애초에 직업이 의사. 언젠가 키타노 타케시가 한, "가족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다"라는 말은 어쩌면 이 영화와 가장 가까운 정서에서 나온 말이 아니었을까. 이기적이고 무심한 자식들

1934년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 스틸컷

1934년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 스틸컷

몇 년 전에 올무비 공개의 품질 좋은 스틸컷 이후 새 스틸컷이 워너에 의해 10장이 더 공개되었습니다. 1934년 빨강머리 앤 흑백영화의 촬영 중 찍은 사진들입니다. 품질은 더 좋아져서 인쇄해서 액자에 넣어도 되는 품질입니다. 1024x750px 이상으로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워너 브라더스가 RKO 콘텐츠를 인수하여 2016년 초부터 디지털, DVD, 블루-레이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앤 셜리 주연의 것은 블루레이로는 그녀의 대표작인 Murder, My Sweet(1944)가 새 발매이고 그외 것은 기존의 DVD와 같거나 디지털 VOD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아카이브에서 오랫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것은 삭제되었습니다.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隱し砦の三惡人 (1958)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隱し砦の三惡人 (1958)

멧가비|2016년 9월 22일

멸문된 공주를 망명시키려는 전직 사무라이는 우연히 만난 두 평민을 여정에 가담시킨다. 두 평민은 가산을 털어 장만한 무기만 빼앗기고 패잔병 조차 되지 못한 어리숙한, 그러나 원초적인 욕망만은 가득한 사내들이다. 영화는 로드 무비 형식의 활극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전국시대 계급 사회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주는 이상적이지만 무력하며 (작중에선 벙어리를 가장한다는 핑계로) 평민들의 고난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 사무라이는 평민을 속여 노동력으로 동원하지만 공주를 위해서는 피붙이의 희생도 불사한다. 평민은 높으신 분들의 큰 뜻을 모르고 관심도 없으며 그저 눈 앞의 금을 얻는 일에만 급급하다. 지배 계급이 피지배 계층을 회유해서 권력의 근간으로 삼는 방법, 그리고 위에 누가 있든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