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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posts주성치 리뷰 시리즈 - 소림축구 少林足球 (2001)
이 영화에서 주성치는 드물게도 처음부터 강하고 바른 사람이다. 즉, 기존 주성치 영화들 속 주성치들이 반드시 하나 쯤 갖고 있던 성장, 타락, 협잡, 개과천선, 재기, 각성 등의 면모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그러한 요소들을 오맹달과 소림사 동료들에게 양보한다. 즉, 주성치 원맨쇼에서 벗어나 롤을 나눠 갖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팀 스포츠인 축구를 소재로 삼은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주성치 단독 연출작에서 이러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은 주목할 포인트다. 감독으로의 겸직 때문에 바빠서 그 많은 롤을 소화하기 버거웠던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쯤 부터 이미 자신의 비중을 줄여 나가서 아예 전업 감독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주성치의 작가 감독으로서의 자의식이
주성치 리뷰 시리즈 - 파괴지왕 破壞之王 (1994)
주성치는 [소림 축구]를 통해 단독 연출자 데뷔하기 전에도 이미 공동 감독이거나 감독 크레딧에 이름만 안 올렸을 뿐 그에 못지않게 상당부분 참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력지, 왕정 등 호흡을 맞추는 감독이 계속 바뀌어도 늘 일정한 웃음 톤과 세계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겠지. 그래서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들은 주성치가 감독을 했든 연기만 했든 늘 주성치 영화라고 불리우며 하나의 비공식 시리즈로 여겨지곤 한다. 그 주성치 시리즈라는 것을 나는 딱 절반으로 나눈다. 전반기는 비교적 현실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거나 사변적인 내용일지라도 연출 방식, 코미디의 색깔이 일상적이다. 시트콤 같다. 반대로 후반기는 일본 서브컬처에 대한 주성치의 관심과 이해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며 코미디도 다분히 만화적이고
우마 무스메 프리티 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2018)
2018년에 Cygames 원작을, ‘오이카와 케이’ 감독이 전 13화 완결의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경주마 애니메이션. 내용은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상경한 우마 무스메 ‘스페셜 위크’가 일본 제일의 우마 무스메를 목표로 삼고 트레이닝 센터 학원에 입학했다가, 도시 상경 직전에 우연히 본 경주로 동경의 대상이 된 ‘사일런트 스즈카’와 클레스 메이트가 되고 팀 ‘스피카’에 들어가 훈련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본래 사이게임즈(Cygames)에서 2016년에 경주마 모에화 게임으로 발표하고 2017년에 인게임 영상이 담긴 PV도 공개했지만,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이 먼저 나온 작품이다. (게임 발매는 2018년 겨울이라고 한다) 본작의 우마 무스메는 실제로 있었던 일본 경마

투쟁의 그늘 Hard Times (1985)
에일리언 시리즈의 제작자로 더 유명한 월터 힐의 감독 데뷔작. 90년대 까지 단순하지만 명쾌한(책으로 치면 술술 넘어가는) 마초 영화들을 제법 만들어 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감독이기도 하다. 힐의 나쁘지 않은 마초이즘의 시작이자 정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영화의 대체적인 정서는 쓸쓸하면서도 희망적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채택하고 있는 30년대 대공황의 곤궁한 삶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그것에 낙담하거나 시대와 사회를 탓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모습이 인상깊다. 뒷세계 길거리 싸움 도박을 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도박판에 엮여있는 인물들의 스포츠맨 쉽이 영화의 쿨한 정서를 이룬다. 총을 앞세워 판돈을 꿀꺽하려는 협잡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