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온도
Posts
27 posts
연애의 온도 – 일상과 환상과 진상 사이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그래서 모든 결과에 대해 우리는 늘 원인을찾는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애는 어떤 일을 계기로 시작해, 어떤 일을 계기로 틀어지고, 다시 어떤 일을 계기로 결합되어야 한다. 그것이 인과의 법칙을 신앙으로 삼는 우리들의 (연애) 문법이다. 그리고 영화를 비롯한 픽션에는, 특히나 그러한 문법을 요구한다. 우리는 현실과 똑같은 것보다, 그러한 믿음에, 즉 특별한 계기로 꽃피고 특별한 계기로 꺾인다는믿음에 충실하게 구현된 사랑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랑을 봄으로써 우리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고재확인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뭔가 대단한 사건을 가리켜 ‘극적이다(dramatic)’라고 하는 까닭도, ‘극’이란 그러한 사건이 없으면 존립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연애

국내 박스오피스 '지.아이.조2' 왕좌 점령!
'지.아이.조2'가 북미와 우리나라 박스오피스 양쪽을 제패했습니다. 76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0만 8천명, 한주간 83만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6억 9천만원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지라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쪽에서 3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작년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가, 광고까지 다 깔아놓은 상황에서(우리날에도) 개봉일을 올해로 미뤘죠. 이유는 3D화 작업, 그리고 당시 인기가 폭등한 채닝 테이텀의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결과물 보면 채닝 테이텀 건은 아닌 것 같다는 사람들이 많고) 이번에는 감독이 '스텝 업' 시리즈의 존 추로 바뀌었고 브루스 윌리스와 드웨인 존슨이 주요 배역으로 참전했습니다. 이병헌도 여전히 간지나게 나오

연애의 온도
[스포일러 있음.] 2013년 3월 28일 관람.개봉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찜해둔 영화라 시간이 나자마자 바로 가서 보고왔다. 사실 약간의 눈치만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영화가 흘러갈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문제는 디테일이었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는 접고 기름기를 뺀 현실적인 연애를 잘 그린 영화였다. 아름답지만은 않다, 하지만.연애라는게 원래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죽네사네하며 서로 없으면 못살 것처럼 군다. 하지만 아옹다옹하는 것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법. 오랜 만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면 갈수록 못보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는 자기가 선택한 연인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져 점점 식어가고 결국 이별로 이어지는게 연애의 한 패턴이 아닐까 싶다. '연애의 온도'는 이 과정을 현실적인 면에서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