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무라하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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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안녕하세요, 1959
, 와는 다르게 는 이번이 인생 첫 관람이었다. 보고나서 든 생각. 오즈 야스지로는 이렇게 귀여운 영화도 찍을 줄 아는 사람이었구먼. 여전히 가족 드라마고, 여전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좀 더 주인공에 가깝게 포커싱 되어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면 차별점.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본 어른들 세상이 꽤 다정다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존나 웃긴 건 정작 애들은 모름. 자기들이 그냥 떼 써서 TV 산 걸로 아는데, 그 이면에는 어른들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예의가 깃들어 있다. 물론 애들이 생떼 쓴 것도 고려 포인트 중 하나이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그 아버지가 TV를 산 건 결국 옆집 이웃 남자가 전파상에 취
동경 이야기, 1953
비교적 시골에 살던 노부부가, 장성해 이미 독립한 자녀들을 보기 위해 동경으로 향한다. 의사가 된 장남의 집에서 몇 박, 미용사로 일하는 차녀의 집에서 몇 박. 그리고 죽음으로 일찍 헤어진 차남의 아내, 그러니까 며느리의 집에서 또 1박.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자녀들이 다 그렇듯, 아들과 딸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부모를 짐 취급 하느라 바쁘다. 아니, 그나마 짐이면 다행이지. 결국 여독에 독사 해버린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자식들은 추억이랍시고 뭐 하나 더 챙겨갈 물건 없는지를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부모 자식 관계를 굉장히 부정적이고 염세적으로 그리고 있구나-라는 생각만을 하게 된다. 실제로 그런 부분이 또 없지도 않으니. 의사 아들은 고매한 척 하지만 결국은 무뚝뚝함
만춘, 1949
딸이란 시집 안 가면 안 가는대로 걱정이고, 간다고 하면 또 간다는 대로 서운한 존재라고 말하는 영화. 뭐, 영화가 부녀 관계를 다루고 있으니 그랬겠지만 어디 비단 딸 뿐이겠는가. 딸이든 아들이든 걱정되고 서운한 건 마찬가지일 터. 어쨌거나 은 뒤늦게 꽉 찬 봄을 맞이한 딸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도 적당히 겐세이를 넣는 아버지의 영화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적 테마들이 정갈하게 정립되어 있는 듯한 느낌. 아버지와 딸이라는 두 세대 걸친 가족의 이야기라는 점, 재혼 등의 요소에 대한 입장과 가치관이 달라진다는 전개, 다다미 쇼트와 깊이감 있는 공간 연출 등 오즈 야스지로의 팬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부분들이 역시나 많다. 다들 알겠지만 출연 배우들도 이후 작품들과 엄청 겹치는 편

꽁치의 맛, 스기무라 하루코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봄. 허우샤오시엔의 잔잔한 영화가 맘에 들어서 그의 설명을 보다가 오즈 야스지로의 영향에 대한 언급을 봤다. 도쿄이야기, 꽁치의 맛 두 편을 봤다. 크게 굴곡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 누군가의 잔잔한 삶의 일부를 이야기로 그린다. 두 편을 보니, 두 편에서 같이 등장한 배우들이 있다.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는데, 인상적인 연기가 남아있던 것이 스기무라 하루코. 도시따노 오또오상! 암튼 술 취한 아버지를 나무라는 연기가 두 영화에서 되풀이 됐다. 도쿄이야기에서의 연기가 참 재미있었다. (사진의 링크한 소개 포스팅에서 업어온 것이고, 꽁치의맛의 장면은 아님.) 누구랑 닮았지 누구랑 닮았지 막 고민하다가 떠오른 건 다음 사람. EBS의 달라졌어요 시리즈에서 코치로 출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