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59
By DID U MISS ME ? | 2022년 5월 18일 |
<만춘>, <동경 이야기>와는 다르게 <안녕하세요>는 이번이 인생 첫 관람이었다. 보고나서 든 생각. 오즈 야스지로는 이렇게 귀여운 영화도 찍을 줄 아는 사람이었구먼. 여전히 가족 드라마고, 여전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핵심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좀 더 주인공에 가깝게 포커싱 되어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면 차별점.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본 어른들 세상이 꽤 다정다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존나 웃긴 건 정작 애들은 모름. 자기들이 그냥 떼 써서 TV 산 걸로 아는데, 그 이면에는 어른들의 복잡다단한 사회적 예의가 깃들어 있다. 물론 애들이 생떼 쓴 것도 고려 포인트 중 하나이긴 했겠지만 어쨌거나 그 아버지가 TV를 산 건 결국 옆집 이웃 남자가 전파상에 취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 스타일은 훌륭하나 스토리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5월 7일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제작진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캐릭터 디자인 등, 우선 기대감이 크게 드는 일본 어드벤처 로맨스 애니메이션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 언론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분과 다녀왔다. 위험에 처한 차기 황비 구출작전 비행임무를 맡게 된 하층민이란 역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비행사가 된 주인공 '샤를르' 그리고 전쟁이란 극한의 생사 위기 속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이라는 참으로 고전적 러브 어드벤처 스토리가 오히려 새롭기까지 한 일본 베스트 셀러 소설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옮긴 이 작품은 화려한 제작진이란 타이틀이 다소 거하다 싶게 내용면에서는 진부하기 그지 없었다. 게다 치졸하고 야비한 신분 차별이나 여성 캐릭터 묘사의 단편성
<더 울버린(The Wolverine, 2013> - 울버린의 고생스런 일본 여행기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3년 7월 30일 |
있으면 보는 시리즈에서 2011년에 개봉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후 앞으로, 뒤로 챙겨보는 시리즈가 된 '엑스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제외하고 그간의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던 울버린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라는 스핀오프도 제작된 바 있다. <더 울버린>은 전편 격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비교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복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더 울버린>의 사연은 제2차 세계 대전 일본 나가사키로 거슬러 올라간다.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 일본군 야시다의 생명을 구한 울버린은 이후 자신의 능력과 힘을 세상으로부터 숨긴 채 산속에서 생활한다. 의도하지 않게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한여름밤의 재즈] 58년 재즈와 야외축제의 열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9월 26일 |
58년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의 실황 다큐멘터리지만 영화적으로도 적절히 연출하여 다양하게 환기시켜주면서 야외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줘 더욱더 마음에 든 한여름밤의 재즈입니다. 음악 영화라 우선 눈길이 갔지만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보존 작품 선정작이란 문구에 더 궁금증이 생겼는데 공연실황에 충실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네요. 야외다보니 시체관람과는 거리가 멀고 활기찬 모습들과 함께 담아내서 공연 실황에 너무 초점을 맞춘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4/5 이러한 분위기와 비슷햇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좋아해서 몇번 갔었는데 아직도 정리가~ ㅠㅠ 나윤선도 여기서 처음 만났었고 가수 사인도 처음이라 인상적이었는데 딱 이런 모습이었을 듯 싶어 더 정감이 가는 영화네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