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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posts캐나다중부(11일차),토론토(Toronto), 고요한 아침의 발자크(Balzac)
나이아가라를 다녀온 다음날, 이제는 달려온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토론토를 떠나야한다는 이야기이지요. B&B 숙소 주인장과 깔끔하게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짐은 다 차에 밀어넣고 숙소를 새벽같이 나섭니다. 떠나기 전 토론토에서 해야할 일을 마무리해야하겠지요. 우선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 합니다. 아침이니까요. 커피에 까다로운 아내가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고른 곳이 있었습니다. 발자크(Balzac)라는 이름의 카페라고 하는데 프랑스의 문호에서 이름을 따온 것일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아내가 찍어준 내비게이션을 따라 고분고분 차를 몰았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대도시도 조용합니다. 거리에는 차도 사람도 드물고 짹짹거리는 새와 고요헌 햇볕만이 가득합니다. 들어올때 밀리던 차와 관광지에서 북적이던
캐나다중부(10일차),마침내 나이아가라(Niagara Falls)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그래도 없는 자원을 쥐어짜서 여행을 다니게 된 어이없는 이유 중 하나는 어렸을때 아버지가 어디선가 주워온 컬러판 백과사전 입니다. 꽤나 어릴적 부터 저는 방구석에 들어앉아 그 백과사전을 마냥 읽고 그때는 무슨 소리인지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머리에 새겼습니다. 피라미드, 만리장성, 부분일식, 경제 대공황 등등.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봐 등수가 매겨진 것들을 특히 좋아해서 이유없이 그런것들을 외우곤 했습니다. 세계7대 불가사의는? 4대 문명은? 5대양 6대주는 뭐지? 등등. 그리고 그때 머리에 들어앉은 것들 중 하나가 셰계 3대 폭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었지요. 이구아수, 빅토리아, 그리고 나이아가라. 그때는 빅토리아 폭포가 아프리카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 폭
캐나다중부(8-9일차),토론토(Toronto)
앨곤퀸 국립공원을 떠나 남으로 남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이 약간 지겨워질 즈음해서 점점 도로가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넓어지는 도로 못지않게 눈에 들어오는 차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퀘벡, 오타와와는 급이 다른 강철의 급류. 저는 캐나다에 온 뒤 처음으로 꽉꽉 막히는 도로체증을 이 도시의 외곽에서 체험했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주변지역에 캐나다 전체 인구의 25%가 모여살고 있는 토론토(Toronto)에 들어선 것이지요. 오랜만에 재회한 도로체증과 복잡한 도로 그리고 장거리 운전에 대한 피로로 토론토의 첫날은 잘 먹고 실컷 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Bnb에 체크인을 한 우리는 일단 주변에서 평이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아 그곳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리하여 들리게 된 곳이 이자까야 킨교(Kin
캐나다동부(8일차),오타와(Ottawa):앨곤퀸국립공원(Algonquin)
아침 일찍 일어난 저와 아내는 오타와 북서쪽에 위치한 앨곤퀸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토론토 - 나이아가라를 향해 바로 달리지 않고 굳이 위로 돌아가는 이곳을 가는 도중에 넣은 까닭은, 꽤나 큰 국립공원의 캠핑장은 과연 어떻게 돌아가고, 사람들은 어떻게 와서 자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날씨는 좋았습니다. 사실, 좋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맑았습니다. 하늘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햇볕을 퍼붓고 있었고 그 아래의 불쌍한 생명체들 - 저를 포함한 - 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들어오는 회색 건물들이 사라지고 점점 녹색이 짙어질수록, 그리고 차 안의 에어콘이 점점더 힘을 낼 수록 맑은 날씨는 조금씩 축복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진한 녹음, 그리고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