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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posts고스트버스터즈, 1984
, 이 제목을 난생 처음 들어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화는 안 봤고 또 잘 모르더라도, 라는 제목만큼은 웬만해서 다 알겠지. 그러니까, 그 정도로 는 큰 사건이었다. 근데 사실 지금 기준에서 돌이켜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신드롬이기도 하다. 8,90년대는 물론 2020년대인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 그거 스핀오프 빼고 세어도 편수가 벌써 아홉편이다. 20세기의 아이콘 <007> 시리즈와 21세기 최대 흥행작인 MCU 시리즈? 걔들 둘 다 정규 시리즈 다 합치면 스무편 훌쩍 넘어감. 그에 비해 는 21세기 이전 시리즈라고 해봐야 딱 두편에 불과
틱, 틱... 붐!
의 실질적 쇼 러너라 할 수 있을, 그리고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아깝게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일대기이자 그가 쓴 또다른 동명의 뮤지컬 리메이크. 아마 를 좋아하거나 나는 아니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이 그에 대한 작가주의적 각주를 달아줄 것이다. 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제와 소재들이 모두 조나단 라슨의 실제 삶에서 연유했더라고. 그게 또 이 영화에서 잘 드러나고. 스, 포... 일러!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상급의 만찬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장편 연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우이자 무대 연출가로서 날고 기던 그 시절 짬이 역시 어디 가지는 않나보다.
렌트, 2005
원작이 되는 뮤지컬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신 그 유명세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 그 공연이 좀 유명 했어야 말이지... 그러던 중 넷플릭스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이 이 를 썼던 실존 인물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라고 하길래 일단 이거 먼저 보자는 마인드로 결국 이제서야 보게 됨. 근데 영화를 보는내내 계속 내가 이 영화의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더라. 그 변명들의 헤드라인은, '원작은 좋았겠다' 정도. 스포일러는 조금. 그러니까 영화판 를 두고 가장 크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것이 그저 '촬영된 뮤지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모든 장면과 모든 쇼트 안에서 청사진이 되는 원작 뮤지컬 속 무대가 눈에 선하게 엿보인
프렌치 디스패치
프레임을 100% 장악하는 웨스 앤더슨의 솜씨는 여전하다. 가히 장인이라 할 수 있을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 앙뉘는 시청각적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그리고 우디 앨런이 그랬듯, 프랑스 바깥 사람이 프랑스 안쪽을 탐구하는 이야기로써도 흥미롭다. 물론 당사자인 프랑스인들은 이를 어찌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가 아닌 미국의 영화감독이 엿본 프랑스의 이미지가 나로서도 썩 공감된다. 프랑스에서 발간되는 영어권 인사들의 잡지 '프렌치 디스패치'를 소개하는 큰 액자 역할의 이야기가 있고, 또 그 이야기는 네 개의 각기 다른 서사들을 묶고 엮어낸다. 말그대로 여러 기사와 칼럼들을 담아낸 잡지의 형식인 것. 동시에 영화적으로는 네 편의 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붙인 형식인 것. 그러다보

